산란 시기가 된 연어가 된 마냥 근원을 찾아서 보이지 않는 몸부림을 쳤다. 나도 알지 못하는 새에 몸부림을 쳐왔던 것이다. 우연히 시작한 글쓰기가 물꼬를 트자 모든 제약을 부숴버리고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내게는 힘이 있어 펄떡이고 있던 것이다. 다만 근원에 도달하기 위한 도구가 필요했던 모양이다. 그렇게 근원에 닿았다고 생각이 들만큼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이 내 안에서 일었다. 그리고 그렇게 되게 되어있다는 듯 급격하게 뻗어나갔다. 번개가 치는 모양이 유사하지만 같을 수 없고 모두 다르다. 나는 그런 번개 중에 하나가 된 것처럼 뻗어나갔다. 그렇게 또 뻗어나가 나중에는 나무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스터디를 시작하게 됐다.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시작했다. 하지만 이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