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꺼내 63

인간관계

인간관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대화라고 생각한다. 대화를 통해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알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종종 들리는 말을 보면 말하지 않아도 안다는 것은 이미 충분히 대화가 다 된 부분에 한해서 적용되는 것일 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점도 주의해야할 것은 사람은 새로운 경험을 통해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는 점이다. 물론 그만큼 새로운 경험이 없을 수록 사람이 그대로있다는 것일 수도 있다. 대화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꽤 많다. 상대방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게 뭔지, 싫어하는 게 뭔지, 뭘 재밌어 하는지 등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나이가 어릴 수록 자신에 대해 모르거나 아직 확립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이다. 내가 ..

내꺼내/글싸기 2021.01.01

몸을 움직이자.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위해서 나는 지금 정신과 몸이 하나에 집중될 필요가 있다. 멍하니 지낸 세월이 길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원하는 게 분명히 있다고 생각했어도 몸이 잘 안 움직이게 된다. 이건 왜 그럴까? 지금까지는 돈이 없어서, 사회적으로 선호받지 못해서 그리고 자신감이 없어서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돈 문제라면 부담을 거의 느끼지 않는 상태가 되고 있다. 예전엔 사람 만난다고 식사 카페 등의 지출이 컸는데, 최근엔 내 취미랍시고 하는 것에 돈을 많이 썼다. 그렇게 써보면서 한을 좀 풀었던 거 같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어 하는 것들이 다 별로 좋게 취급받지 못했던 거 같다. 오직 공부만이 살 길이었는데, 공부만 강요받는 그게 그렇게 싫었나 보다. 나는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파면서..

내꺼내/글싸기 2020.12.31

안녕?

어떤 것 또는 상태가 아무 탈이 없고 든든함. 안녕의 사전적 정의이며 한자어로 평안과 평안을 합친 단어이다. 어릴 적 인사말로 배워 주로 사용하는 단어였다. 언젠가 밥 먹었는지 여부를 묻는 것도 인사였을 때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끼니 걱정이 심각하진 않았던 내게는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못지않게 흥미로웠던 부분은 인사말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이었다. 가장 재밌는 부분은 인사는 상대방의 평안의 여부를 묻는 것을 중심으로 평안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묻는 상황에 따른 질문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는 점이다. 이 점을 알기 전까지 써왔던 "안녕"은 정말 형식으로 주고받는 인사일 뿐이었다. 그나마 다른 의미가 있었다고 한다면, 선생님의 존재가 크게 느껴졌던 학생 때 "안녕하세요"라고 하며 선생님께 예의를 갖추는 정..

내꺼내/글싸기 2020.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