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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간단!

각이 보이면 그대로 간다. 이 말을 최근에 누군가를 통해 접하게 되었다. 생각해 보게 되었다. 특히 일(해야 하는)에 있어서. 이 말속에 담긴 내용이 살짝 보인 듯 싶었다. 주어진 일에 대해 치고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막막하거나 겁이 나서 미루게 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었다. 그렇다면, 훨씬 수월하게 각을 발견할 수 있겠구나. 그리고 귀찮아하지도 않겠구나. 이 말을 되짚어 보게 된 것은, 내게 필요한 문장이었기 때문이다. 며칠도 채 지나지 않았을 시점에, 그 문장을 체감하는 경험을 생생하게 겪었다(1). 각이 보이니 눈에 불이 켜지고 몸이 싸악 살아나는 것을 느꼈고, 이게 집중이구나 싶은 그 서늘한 감각(?). 지금 다시 기억을 되새겨도 느껴지는 좋은 느낌이다. 의욕이 차오르는 그 느낌. 각이..

내꺼내/글싸기 2026.10.09

거짓됨에 대한 불편함 - 메멘토

* 스포주의 메멘토(2000)를 봤다. 이전에 봤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마 기억이 아예 안 나는 걸 봐서는 안 봤다고 해도 될 정도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꽤나 재밌게 봤다. 뭐랄까. 한 개인의 모습을 단편만 보고 절대 판단할 수 없다는 장면들이 수두룩히 등장한다. 또한, 본인조차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다다른다. 충격 - 반전 같은 것을 기대한다면 이 영화는 정말 추천하고 싶다. 딴 얘기지만, 이후 동일 감독의 테넷이 여기서 출발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는데, 그런 만큼 감독의 취향이 어떤 것인지 엿볼 수 있었던 게 흥미로운 포인트 중 하나가 또 있었다. 개인적으로 내용 자체가 마음에 들 수는 없다. 나에게는 신뢰가 정말 중요한 사람이다. 배신을 당한 적도 없지만, 배신당할 것은 상..

내꺼내/글따기 2026.10.08

더 나은 길로 가는 생각과 행동 선택하기

어제(쓸 당시, 10월2일) 한 학기를 좌지우지할 갈림길의 기로에 섰다. 제출마감이 넉넉 잡아서 17시간 남은 시점이었다. 음. 점차 마음이 편안해졌다. 포기해야겠다는 판단에 다다른 것이다. 그전까지만 해도 불명확한 생각에 막막함과 좌절감을 불러일으키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었다.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자 한 행동이기도 하지만, 이제 조금 방법을 알 것 같은데 더 시간을 갖고 다음 학기에 도전해도 재밌겠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버렸던 것이다. 그렇다. 나는 합리화의 달인이 되어버린 것이다! 인생 스트레스 덜 받으며 건강하게 사는 게 최우선인 나로서는 아주 좋은 선택지였다. 그러나 '오늘 제출은 포기하겠다'는 생각만으로 편안해짐을 느끼던 그 순간, 퍼뜩 다른 생각을 떠올렸다. 가까스로 도움 요청이 필요..

내꺼내/글싸기 2026.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