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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대화365] 1018

내 인생의 행복은 다른 사람이 내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데 달려 있지 않습니다. 내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은 나에게 달려 있습니다. 매우 동감이다... 나에게 책임감을 지우는 표현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내 인생의 행복이 다른 사람이 내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데 달려 있다면 그것이 곧 지옥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 그리고 단순히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만이 아니라 나를 지키는 힘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는 것도 한 몫한다.

NVC/NVC365 07:57:42

날 지켜줘, 아니 내가 지켜줄게.

내 삶은 꽤나 단순할지도 모른다. 지금껏 나는 날 지켜달라고 외쳐왔던 것일지도 모른다. 누굴 보든지 나를 싫어할까 두려워했다. 언제부터였을까? 상대를 봐가면서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거기서 느꼈던 어떤 카타르시스가 있던 것 같다. 그렇게 나는 수다쟁이가 되었다. 떠드는 말의 형태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언이었다가, 칭찬이었다가, 자랑이 되었다. 그 말들은 모두 '나'라는 존재가 받아들여지길 바라고 그걸 채우기 위한 원초적인 행동에 불과했다. 그렇게 끌리는 이에게 가서 내 이야기를 털어놓고 나는 그 사람에게 귀속되어 버린다. 그러고 말고 머물렀다면 참 좋았을 텐데, 그대로 머무는 법은 못 배웠던 것 같다. 다행히도 올해 들어서 겪은 일련의 과정을 통해 드디어 배웠다. 겁이 너무 많았던 ..

남아있는 두려움

폭력이 0에 수렴하도록 하고 싶은 마음은 내가 당하고 싶지 않아서 인 것도 있지만, 내가 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한 것도 있다. 자신이 선이라고 믿는 이가 생각을 살짝 삐끗하여 상대를 악으로 규정하는 순간 발생할 수 있는 사건에 대해 두려움이 있다. 겪고 싶지 않고 겪을 필요도 없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비폭력대화가 폭력을 0에 수렴하도록 돕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매우 선호한다. 그런 비폭력대화에서도, 보호를 위한 힘의 사용에 대한 언급이 다뤄진다. 파괴가 목적이 아닌 보호를 위한 것. 내가 살기 위해 상대를 죽인다는 접근이라기보다는, 둘 다 살리는 방향으로의 무력 사용이다. 예를 들어서 갈등이 치닫게 된 당사자들을 거리를 떼어두게 한다든지 하는 방식이 있겠다. 아직 잘 ..

NVC/NVC365 2026.10.16

불편한 게 무엇인가?

지금 시점에서 다시 과거를 훑어보면, 확실히 결핍이라고 하는 것이 채워지지 못한 채로 쌓이기만 한 탓에 내 삶에 한 방향을 만들어 낸 것 같다. 그것을 중심으로 두고, 그 외의 것들은 자연스럽게 주변부로 밀려나는 것이다. 이런 작용으로 밀려난 것들이 정말 많았다. 가사는 물론이고 가족 대소사마저, 심지어는 실제로 불편하다고 할 법한 것들조차도 말이다. 지금까지의 내 삶은 유일하게 포기할 수 없던 무언가가 있었고, 그 길로 끊임없이 나아온 과정이었다. 물론, 똑하고 떼어낼 수 없는 노릇이라 여전히 남아 있는 것도 있다. 이전에는 장점찾기에 혈안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지금, 나는 꽤 상당한 언어체계를 갖춘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최근에 느낀다...

내꺼내/글싸기 2026.10.14

마음에 들었다는 말

오늘 발표는 꽤나 만족스러웠다. 그동안 했던 발표는 발표가 아니었다는 생각마저 든다. 완성도를 따지자면 한참 부족하지만, 교수님이 마음에 들었다는 말씀을 주신 것도 한 몫한다. 나의 만족도도 중요하기 때문에 충분히 괜찮았다는 생각이 크지만, 아쉬움이 조금은 있다. 더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던 것 같다. 확실히 분야를 잘 찾은 덕이 큰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주제와 잘 맞닿아 있다 보니 괴리가 적기 때문이다. 지난번 현상학적 질적연구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배웠던 '태도변경'의 개념은 정말 축복스러울 지경이었다. 기존에 다뤄지던 용어인 판단중지, 현상학적 환원, 괄호치기 등 전부 의미도 좋았지만, 내 것이 된다는 느낌을 얻을 수 없었다. 그 와중에 만났던 이남인 교수님의 저서..

내꺼내/글싸기 2026.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