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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멘토 기법으로 하루 살이

포스트 잇 한 장 들고 다니기. 아침에 그날 시도하면 좋을 일들을 적어둔 뒤에, 포스트 잇 한 장에 담을 수 있는 일들만 적고, 다 해낸다면 새 포스트 잇에 이어서 다음 항목 적는 방식. 내가 지금 원하는 행동을 하고 있지 않을 때, 그것을 인식했을 때, 즉각적으로 내가 하고자 했던 일을 담아 뒀던 포스트 잇을 꺼내는 것. 거기에 적힌 단순한 행동 양식을 따라감으로써. 해당 행동을 하기 수월한 장소로 이동. - 어느 영상에서 본 내용으로, 백룸이 무섭게 느껴지는 이유에 관련된 것으로 장소 이동이 이루어질 때 이전의 기억을 컷한다는 내용. 1일차 매우 만족스러웠다. 2일차 포스트잇 사용 자체를 잊어버리게 되는 게 바로 나타난다. 이 포맷을 정착시키는 데 1주일 동안 의식적으로 시도해서..

내꺼내/파편 2026.08.27

낙인효과 뚫기

최근에 가족들이 먼작귀에 빠져있다. 지난번에 가족 모임이 있을 때 치이카와에서 나온 장면으로 재밌는 상황들이 있었다. 그 덕에 궁금해져서 나도 한번 봐볼까 했다. 그래서 치이카와 좀 보려고 유튜브를 틀었다. 그러다가 옆에 있던 애니 리뷰 영상이 있길래 무심코 틀었다가 감동을 받아버렸다(1). [못 미더운 악녀입니다만]이라는 제목으로 넷플릭스에 나온 애니더라. 낙관적인 태도로 해석하는 것과 동시에 근성으로 위기 상황들을 극복하는데, 내가 바라던 모습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이런 모습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난관을 맞닥뜨리는 게 필요하지 않겠나. 여주는 실제 악녀에게 높은 곳에서 밀쳐져서 떨어진다. 모두가 모여 있는 자리에서 벌어진 일이기에, 악녀의 평판은 목숨을 빼앗겨도 이상하지 않을 나락행이다...

내꺼내/글싸기 2026.08.26

범(凡) 내려온다

6년 전 화제 몰이를 하며 방방곡곡에 호랑이가 내려오느라 숨 쉴 틈 없어 보였던 때가 있었다. '범 내려온다(1)'는 이날치 밴드의 노래이지만, 한국관광공사에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춤을 더하여 한국의 색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보인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노래며, 춤이며 재밌기도 하면서 한국적인 색이 정말 매끄럽게 녹아있는 것을 보고 정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춤의 경우 복장의 특징들이 한몫했다고 볼 수 있겠고, 노래의 경우에는 가사, 리듬 등 다방면에서 녹아있었다(2). 리듬에서 엇모리장단이라는 특유의 비대칭 장단이 활용된 것이 흥겨움을 돋운다는 것이다. 특히, 판소리에서 엇모리장단이 쓰일 때는, 비범한 존재의 등장 상황처럼 호랑이가 등장할 때 쓰인다고 하는데, 그 맥이 잘 맞아떨어진다. 춤..

내꺼내/글싸기 2026.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