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게 무엇인가?
지금 시점에서 다시 과거를 훑어보면, 확실히 결핍이라고 하는 것이 채워지지 못한 채로 쌓이기만 한 탓에 내 삶에 한 방향을 만들어 낸 것 같다. 그것을 중심으로 두고, 그 외의 것들은 자연스럽게 주변부로 밀려나는 것이다. 이런 작용으로 밀려난 것들이 정말 많았다. 가사는 물론이고 가족 대소사마저, 심지어는 실제로 불편하다고 할 법한 것들조차도 말이다. 지금까지의 내 삶은 유일하게 포기할 수 없던 무언가가 있었고, 그 길로 끊임없이 나아온 과정이었다. 물론, 똑하고 떼어낼 수 없는 노릇이라 여전히 남아 있는 것도 있다. 이전에는 장점찾기에 혈안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지금, 나는 꽤 상당한 언어체계를 갖춘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최근에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