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시각에 일어나는 것은 꽤나 기분이 좋다. 전날 충분한 수면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피곤한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일어나서 활동을 시작할 가치는 충분하다. 하루의 시작이 타의로 이끌리는 것과 자의로 여는 것의 차이는 상당히 다르다. 이 차이를 느껴 본 사람은 이미 많은 것을 경험하신 분이실 거라 생각한다. 그 나이가 어떻든지 간에 말이다. 07시는 특별히 뭐가 있는 시각이라기보다, 제목으로 쓰기에 아침이라는 단어를 달리할까 짧게 생각하고 나온 표현이다. 호랑이를 보러 간다. 물을 보러 간다. 눈을 감고 호흡을 한다. 등운동을 한다. 오늘은 이른 시각 떠나야하기 때문에 따릉이를 데리고 다녔다. 시간 조절이 필요해서 단축시켰다. 호랑이를 최근에는 뒤쪽으로 가서 본다. 낙엽이 놓여있고 거미가 있다. 호랑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