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꺼내 63

과거를 놓으니, 원하는 것을 이룬다.

이제껏 나는 할 줄 아는 게 없고, 남의 말을 의심부터 했고, 도움을 요청하지도 못했고, 희망을 가질 힘도 없었고, 기억력조차 심각하게 안 좋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욕구가 무의식에 자리 잡고 나를 가끔씩 불꽃이 일렁이게 했던 것 같다. 여러 가지 욕구가 있었는데 그중에서 제일 오래 살아남은 것이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욕구였다. 참 신기하게도,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전지전능한 존재의 모습은 꽤 명료했다. 그리고 나는 한계가 명확한 인간이다. 신이 되려는 생각은 일찌감치 버렸다. 한계가 명확한 존재라 하더라도 다 포기한 사람처럼 살아도 무의식에 있던 욕구가 나를 지속적으로 꿈틀대게 했다. 돌이켜 보니 마치 치매 걸린 사람 같다. 평상시에는 멍하니 살다가 어떤 외부 자극을 받아들이게 됐을 때, 크게 ..

내꺼내/글싸기 2023.06.11

2306 관심 키워드

사람을 의욕적이게 만드는 요소, 사람을 움직이게(행동하게)하는 요소 희망이 가지는 힘 상상과 믿음의 공통점, 차이점 좌절과 패배주의 자신감 자존감 피해의식 사랑 주는 것, 사랑 받는 것. 욕구, 이해와 인정 소통, 나와 타인 사람에 대한 이해 유머, 웃음 학습, 학과 습. 이론과 실습. 공감, 이해, 질문, 관심 의도와 행동의 일치 문화 시스템 교육 가치 가치 생산, 제공 돈 시간 말하기 글쓰기 듣기, 읽기 고민, 걱정, 문제, 관심사 나를 위한 생각, 행동 타인을 위한 생각, 행동 공동체 모임 동아리 마을 목적, 목표 계획, 성과 도전, 실패 재능 복수에 관한 아이디어 역지사지 겪어본 사람만 알 수 있는 것 겪어보게 하면 되겠다. 가르치고 싶은 것을 직접 체험하게 해주는 것. 주의할 점, 나를 잃지 않..

내꺼내/파편 2023.06.08

중도

중도가 뭔지도 모르고 떠들면 누군가 혼내진 않을지 걱정부터 들지만, 이건 글싸기이니 그러려니 하면 그만이다. 또한, 중도라는 표현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 하더라도, 내가 이해하는 어떤 내용이 있고 이에 더 적합한 표현이 있다면 수정하겠다. 조만간 중도에 대해서도 탐구해 보도록 하겠다. 일단 먼저 글을 좀 싸보겠다. 중도란, 한쪽으로 쭉 갔다가 반대편도 쭉 가보고 그러면서 가운데 지점을 찾는 거라는 식의 얘기를 듣고 내가 아주 틀리게 이해하고 있는 건 아니었겠구나 싶었다. 너무 한 편만을 보고 사는 것의 부작용을 고려해서 항상 반대편도 인식하려고 신경 쓴다. 그 과정에서 내가 이해하는 선에서 최선의 선택지를 내려왔던 것 같다. 나도 한 때는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허우적대며 세상을 불만스럽게 보고 원망하는 시간..

내꺼내/글싸기 2023.06.08

초집중2

8장에서 다뤄지는 내용 중 관심이 가는 부분은 '중요한 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자책감이란 독소는 빨아들이지 않는 것이다.'라는 문장이다. 이 부분도 굉장히 와닿았다. 내가 나만프케어하는 과정에서 만난 분들에게 자주 언급하던 표현인데, 자기객관화와 자책을 구분해야 한다. 자기객관화라는 가면을 쓰고 자책하느라 정신을 못 차리는 경우가 있다. 자책은 확장해서 보면 자해와 다를 게 없다. 자해는 아무리 좋게 포장해도 이점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생각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분명한 것은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자책이 아니라, 자기객관화이다. 이를 명확히 구분하고 자기객관화를 통해 성장에 에너지를 써야 한다. 내가 지금 사용하는 방법은, 나의 상황을 마주하고, 이를 나와 감정적으로 ..

내꺼내/글따기 2023.06.07

자존감 높은 아들은 가정에서 '이 말'을 주로 듣습니다. [최민준]

"선생님! 저 이거 되게 잘했어요!" - 영상 속 어느 가정의 아이의 말 - 영상의 화자는 앞에서부터 부모님의 의견을 전달한다. 자신의 아이가 자꾸 하는 말이 "나 안 사랑하지!"여서 사랑한다고 온갖 노력을 한다. 그럼에도 계속 "나 안 사랑하지"라는 말을 듣게 되어 애착형성에 실패한 것은 아닌지 걱정한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사랑해, 사랑한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하는 노력을 전달하는 화자의 말을 들으면서 괜히 내 눈가가 촉촉해진다. 그러다 뒤에 나오는 아이의 말은 내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 영상을 최근에 한 번 봤을 땐 이러고 그냥 넘겼었다. 이번에 다른 사람이 나에게 소소한 자랑으로 이야기를 들고 온 것을 보고 내 지난 시간 일련의 과정을 통해 깨달았던 것이 기억이 났다. 그리고 이 영상도 생각이 나서..

내꺼내/글따기 2023.06.07

STAR(Stop, Think, Act, wRite)

최근 들어 새롭게 와닿는 것들이 많다. 그중에 하나가 잠시 멈추는 것인데,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들을 내 삶에서 계속 고민하고 시도해 보는 시간들을 지속적으로 작게라도 가져왔다. 하지만 기대하는 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 잠시 멈춤을 통해서 효과를 보게 되는 것이 있는 것 같아서 새롭게 희망을 가지게 됐다. 멈추게 되면 나는 자연스럽게 생각을 하게 된다. 그동안 나만프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온 덕인지, 생각이 자연스레 아이디어들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아이디어들 중에서도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더욱 최근 가진 나의 생각 덕에, 아침 걷기를 시도하게 됐고 벌써 무난하게 4일 차를 하는 중이다. 결국은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

내꺼내/글싸기 2023.06.07

자신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최진석 교수)

https://youtu.be/xqkdjSR5eIw 욕구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깊게 생각한 경험을 갖게 해준 내용, 인생은 정답이 없고,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찾은 큰 영향 미친 강연이었다. 최근 다시 욕구라는 단어에 조명하고 있던 차에 이런 영상이 있었다는 것을 다시 떠올리게 되어 다시보기를 했다. 이후에 이어서 쓰겠다.

내꺼내/글따기 2023.06.06

천사의 손길, TAC의 도움

20년도 1학기에 들어왔던 10명이 들어왔다가 모두 사라졌다. 연락이 닿는 분들은 내가 연락하면 답장을 해주는 분들이었던 것뿐이지 동아리 활동에 나서서 참여하는 사람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에 소식을 접하게 됐다. TAC라는 곳이 있고 공간과 장비대여, 교육까지 신청만 하면 해주겠다는 말을 듣게 된 것이다. 기쁨도 잠시, 돈부터 걱정이 들었다. 걱정이 무색하게 TAC는 심궁회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나에게 있어서도 엄청난 인큐베이터였다. 말 그대로 단체와 그 대표 모두 신생아인 곳을 키워줬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행동없이 생각만 이상적이었던 나에게, 이런 행동을 하고 있는 TAC는 정말 큰 자극제였고 성장의 기둥이었다. TAC와 관련된 분들께 죄송한 말씀이지만, 개인적으로 ..

내꺼내/글싸기 2023.06.04

의도치 않은 존버의 시작

얼떨결에 회장이 된 나는 휴학 중이었긴 했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나를 의욕이 생기게 해 줬던 일이 바로 심궁회 운영 작업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회장을 맡고 바로 임팩트를 만들지는 못했었다. 내가 늘 하던 방식대로 했던 셈이다. 흘러가는 대로 두면서 그때 필요한 일이 보일 때 급하게 처리하는 게 내 방식이었다. 그게 당시의 내 최선이었다. 중책을 담당하던 친구들이 군대를 갔고, 선배들은 먼저 나서주는 사람이 없던 시점이었다. 정말 다행인 것은 그때 남아서 부탁하는 일만큼은 잘 처리해 주던 친구가 있었다는 것이다. 잠깐은 그 친구에게도 서운함을 느꼈던 적도 있었다. 같이 하는 일인데, 왜 나만 이렇게 나서서 하는 것에 대한 서운함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정말 다행히도 그 친..

내꺼내/글싸기 2023.06.04

쇼생크 탈출(1994)

쓴 글이 있었는데, 저장이 안 된 채 날아가버려서 기억에 남는 부분만이라도 적는다. 탈출이라는 극적인 요소가 부각됐지만 이번에 다시 보니 희망이 더욱 극적인 요소라고 느꼈다. 탈출은 눈에 보이는 극적인 소재지만, 희망이 있기에 가능했다는 점에서 희망이 없었다면 탈출도 못했다. 그 희망이 실제로 탈출까지 이어지는 데까지는 어떤 것이 중요한 역할을 한 걸까 생각해 보면, 행동이다. 희망이 있어도, 행동하지 않는 것은 끔찍한 고통을 안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행동할 수 없는 것이 일반적으로는 맞다. 그렇기 때문에 레드는 그 끔찍한 것을 겪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앤디에게 희망을 버리라는 조언을 한 것이다. 그런데, 앤디는 영화 초에도 내레이션으로 나온 것처럼 초연한 태도를 가진 사람이었다. 마치 감옥에 ..

내꺼내/글따기 2023.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