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꺼내/글따기 6

초집중3

1부를 읽고 나서 초반처럼 읽으려는 의욕이 사라짐을 느꼈다. 그냥 자연스럽게 뒀다. 여유를 갖고 아침걷기도 하고 천천히 생각에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렸다. 그 덕인지 이 책을 무겁게 들고 다니다가 반납하지 않고 다행히도 책을 다시 꺼내 들었다. 그렇게 2, 3부를 읽고 처음 책을 접했을 때와 같이 정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접했고 다시 휴식을 가졌다. 제일 긴 분량을 가진 3부에서 다룬 내용이 약간은 아쉬움이 컸다. 이 때문인지 더 괜찮은 내용이 있을 거란 기대가 사라진 상태였다는 것을 인지했다. 다시 한번 책을 꺼냈다. 나에게 올해의 책으로 골라도 될 만큼의 임팩트를 주는 책이었고, 그 이유로 내가 딱 지금 집중해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다룬 책이었기 때문인 것도 있다. 그렇게 나머지 내용을 2일에..

내꺼내/글따기 2023.06.18

초집중2

8장에서 다뤄지는 내용 중 관심이 가는 부분은 '중요한 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자책감이란 독소는 빨아들이지 않는 것이다.'라는 문장이다. 이 부분도 굉장히 와닿았다. 내가 나만프케어하는 과정에서 만난 분들에게 자주 언급하던 표현인데, 자기객관화와 자책을 구분해야 한다. 자기객관화라는 가면을 쓰고 자책하느라 정신을 못 차리는 경우가 있다. 자책은 확장해서 보면 자해와 다를 게 없다. 자해는 아무리 좋게 포장해도 이점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생각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분명한 것은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자책이 아니라, 자기객관화이다. 이를 명확히 구분하고 자기객관화를 통해 성장에 에너지를 써야 한다. 내가 지금 사용하는 방법은, 나의 상황을 마주하고, 이를 나와 감정적으로 ..

내꺼내/글따기 2023.06.07

자존감 높은 아들은 가정에서 '이 말'을 주로 듣습니다. [최민준]

"선생님! 저 이거 되게 잘했어요!" - 영상 속 어느 가정의 아이의 말 - 영상의 화자는 앞에서부터 부모님의 의견을 전달한다. 자신의 아이가 자꾸 하는 말이 "나 안 사랑하지!"여서 사랑한다고 온갖 노력을 한다. 그럼에도 계속 "나 안 사랑하지"라는 말을 듣게 되어 애착형성에 실패한 것은 아닌지 걱정한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사랑해, 사랑한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하는 노력을 전달하는 화자의 말을 들으면서 괜히 내 눈가가 촉촉해진다. 그러다 뒤에 나오는 아이의 말은 내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 영상을 최근에 한 번 봤을 땐 이러고 그냥 넘겼었다. 이번에 다른 사람이 나에게 소소한 자랑으로 이야기를 들고 온 것을 보고 내 지난 시간 일련의 과정을 통해 깨달았던 것이 기억이 났다. 그리고 이 영상도 생각이 나서..

내꺼내/글따기 2023.06.07

자신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최진석 교수)

https://youtu.be/xqkdjSR5eIw 욕구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깊게 생각한 경험을 갖게 해준 내용, 인생은 정답이 없고,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찾은 큰 영향 미친 강연이었다. 최근 다시 욕구라는 단어에 조명하고 있던 차에 이런 영상이 있었다는 것을 다시 떠올리게 되어 다시보기를 했다. 이후에 이어서 쓰겠다.

내꺼내/글따기 2023.06.06

쇼생크 탈출(1994)

쓴 글이 있었는데, 저장이 안 된 채 날아가버려서 기억에 남는 부분만이라도 적는다. 탈출이라는 극적인 요소가 부각됐지만 이번에 다시 보니 희망이 더욱 극적인 요소라고 느꼈다. 탈출은 눈에 보이는 극적인 소재지만, 희망이 있기에 가능했다는 점에서 희망이 없었다면 탈출도 못했다. 그 희망이 실제로 탈출까지 이어지는 데까지는 어떤 것이 중요한 역할을 한 걸까 생각해 보면, 행동이다. 희망이 있어도, 행동하지 않는 것은 끔찍한 고통을 안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행동할 수 없는 것이 일반적으로는 맞다. 그렇기 때문에 레드는 그 끔찍한 것을 겪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앤디에게 희망을 버리라는 조언을 한 것이다. 그런데, 앤디는 영화 초에도 내레이션으로 나온 것처럼 초연한 태도를 가진 사람이었다. 마치 감옥에 ..

내꺼내/글따기 2023.06.03

초집중 - 니르 이얄, 줄리 리

https://m.youtube.com/watch?v=xdhAlLwDuMM&feature=share 돌콩님의 초집중 저자 인터뷰 어제도 글로 옮겼던 내용과 관련이 있는 고민이 있었다. 내가 분명 원하는 것임에도, 그것에 시간을 쏟지 않고 있는 점을 발견한 나는 이것이 문제라고 느꼈다. 왜 거기에 시간을 쓰지 않고 자꾸 '딴짓'을 하는 것이다. 왜 그럴까 하고 생각해 보길, 어쩌면 나는 여전히 공부하는 과정에서 겪는 막막함을 두려워하는 것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에, 친구에게 이 얘기를 무심코 공유하게 됐다가 딱 맞는 내용이 있다며 공유해 준 이 영상이 바로 위의 영상이다. 지금 이 내용이 나에게 가장 의욕을 주는 것 같다. 영상을 한 번 보고 나니, 굉장히 도움이 될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었다...

내꺼내/글따기 2023.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