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프/아침걷기

아침걷기23

가랑비 2023. 6. 27. 08:27

  가족이랑 함께 아침걷기를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다니 기분이 정말 좋다. 서로 응원해주는 사이가 정말 소중하다. 같이 일어나서 같이 아침걷기를 하니 아주 든든하다. 희망하는 일어나는 시간은 6시였는데 7시에 일어났다. 오늘도 일정이나 시간들을 앞당겨봐야겠다. 생각할 새도 없이 일어나자마자 밖으로 나가는 게 중요하다. 생각이 복잡해지면 몸은 굳어지기 마련이다. 종종 단순하게 생각하고 바로 행동으로 옮길 필요가 있다.

 

  짧게 다녀오자고 말해서 어느정도인지 감이 안왔는데 물만 보고 오자고 했다. 아주 딱 맞게 시간을 잘 맞췄던 것 같다. 오늘 유독 나무들, 풀들이 눈에 띄었다. 새삼스럽게 이 것들이 모두 생물이라는 게 신기했다. 무궁화가 피었는데, 참 예쁘구나 싶었다. 그리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하는 게 생각이 났는데 이 놀이는 어쩌다가 만들어졌을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물로 가서 자연을 감상했다. 백로였나 싶은, 전부 흰색에 회색부리 검은다리에 노란발가락을 한 새인데 물고기를 잡고 있었는지 계속 가까이로 오길래 냉큼 사진을 찍었다. 우연히 날아오르는 장면을 찍었는데 아주 마음에 든다. 물고기 잡는 게 어려웠는지 점점 가까이로 오더니 다리 밑으로 사라져버렸다. 딱 마침 시간이 돼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에도 대추나무들이 많이 보여서 사과같은 아삭하고 달짝한 대추가 생각났다. 가족은 근처에 있던 뽕나무가 생각이 났다고 한다. 이렇게 또 나열하고 보니 의외로 우리 동네에 생물이 다양하게 있구나 싶다.

 

  가족이 오랜만에 이렇게 아침에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몸을 일으키고 하니 좋았다고 한다. 나도 덩달아 러 기분이 좋다. 함께하는 사람이 좋으면 서로 좋고 배로 좋아진다는 것을 체감했다. 앞으로도 가족과 이런 시간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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