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라면 욕구가 있어야한다. 대신, 그것을 스스로 충족시킬 줄 알아야한다. 그래야 내가 자유롭게 온전한 나로 있을 수 있다. 예외가 있다면 사랑하는 사이인 커플이다. 그 둘은 각자의 욕구를 서로 잘 충족시켜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시 돌아와서 내 욕구가 무엇인지 본인이 잘 아는 것이다. 그래야지 소통에 마찰이 적다. 하지만, 이게 쉬운 일이 아닌 것은 틀림 없다. 오늘 본 호랑이는 배가 고픈지 입에 침을 흘린 것처럼 뭐가 묻어 있었다. 또 문득 한 번 쯤은 씻겨주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물을 보러 가서 어제가 생각 났다. 확실히 물결의 그림자가 일렁일 때 모습이 정말 예술같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오늘이 여유로운 날의 마지막인 느낌이라 눈을 감고 호흡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