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꽤 정신없을 법한 상황이었음에도, 중간에 졸리지도 않고 피곤한 느낌이 불쑥 찾아오지도 않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컨트롤이 되는 느낌이 들었다. 스스로 선택한 일을 무사히 해낼 수 있고, 그것에서 충분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 끼워서 따라오는 느낌이다. 어디서 본 글귀인, 행복은 인생의 목적이 아니라는 말에 끄덕이게 되는 순간이었다. 어제 글을 썼다면 참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피로가 쌓였는지, 잠시 쉬겠다고 누웠던 게 그대로 아침이 되어버렸다. 체력을 아끼지 않고 활동하게 되는 게 이런 점이 생겨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일찍 잠들었고, 일찍 일어난 것은 맞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싫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좋은 쪽이긴 하다. 아쉬운 점이라 하면 남은 몇 시간을 놓쳤다고 생각하게 되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