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프/아침걷기

아침걷기88 가치

가랑비 2023. 9. 23. 18:07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는 것에는 나에게 해가 되는 것을 피하거나, 득이 되는 것을 가까이하는 것에 있다. 물론, '전통'이라는 의미로 전승되어 오는 것을 그대로 수용할 때 작용하는 큼직한 것도 있다. 하지만 범위를 좁혀서 전통 같은 것은 잠시 미뤄두기로 하자. 사람들마다 필요성을 느껴서 하게 되는 것은 다양하다.(필요성을 느끼지만, 하지 못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고 조만간에 다루겠다.) 그러니 필요성이라는 것은 그다지 보편적일 수 없다. 상당히 '지역'적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최근 며칠 동시에 여러가지 일들이 벌어져서 신경 쓸 일이 많아 아침걷기를 하는 중에도 일처리를 해야할 지경이었다. 조금 빠듯했지만, 그래도 최소치를 침범하지 않으려고 잘 조절하려고 시도했다. 할 것들은 다 했다. 이만하면 꽤 만족스러운 편이다. 호랑이 보고, 물 보러 가는 길에 따릉이 데리고 가고 물 보고, 눈 감고 호흡하고, 돌아가면서 큰 산도 보고, 등운동을 했다. 등운동을 하는데 오늘은 왼쪽 어깨가 삐걱거리는 것이 좀 있어서 아쉬웠다. 이 또한 잘 잡아내리라 믿는다.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일단 필요성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의 개인적인 예시는 이 닦기이다. 부끄럽지만 중학생 때까지도 이닦는 걸 매우 귀찮아했던 것 같다. 그러던 어느날 믿기 어려운 사건을 겪게 되는데, 내 입에서 꽤나 냄새가 나는 것을 느낀 것이다. 그 때 충격으로 심각성을 인지하고, 그 이후부터는 빠짐 없이 이를 닦게 됐던 기억이 있다. 이 경우에는 해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행동이었다.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주변에서 건강을 위해 해야할 지침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미 널리 알려져있다. 문제는 그것을 지키기가 너무 어려워한다는 점에 있다. 하면 되는 것인데, 하질 못하는 것이다. 왜 하지 못할까에 집중해서 솔루션을 찾아내는 중인 것이 나만프(케어)다. 또 다른 나의 개인적인 경험은 아침 수영이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너무나도 어려웠다. 일어나고 싶었지만 그게 죽도록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수영을 시작하면서 조금씩 수영의 매력을 알게 되니 아침에 수영 갈 생각에 눈이 떠지고 몸이 일으켜지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 이처럼 이점이 있는 것을 가까이하려는 것이 있다. 

 

  위처럼 두 가지 방향으로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다. 더 들어가보면, 입냄새가 싫기 때문에 그것을 안 좋은 것으로 보고 피한 것이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활동하는 것이 좋았기 때문에 더욱 개발하게 된 것이다. 나한테는 입냄새가 나는 것이 굉장히 큰 문제로 여겨졌기 때문에 즉각적인 시도가 이뤄졌던 것이다. 달리 말해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입냄새를 풍기게 돼서 벌어질 상황에 대해 끔찍하게 생각한 것이다. 또한 아침에 일어나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나에게 정말 멋져보였기 때문에 나도 하고 싶었던 것이다. 내가 가치있게 여기는 것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아이템과 방향이 천차만별일 것이다. 따라서 내가 어떤 것에 가치를 두는지를 찾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를 파악하는 방법으로는 내가 어디에 시간을 제일 많이 쓰는지, 돈을 어디에 제일 많이 쓰는지 등을 보면 쉽게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다음에 다시 다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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