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꺼내/글싸기 55

휴식

쉬며 먹는 것. 잠 잘 자고 밥 잘 먹고 편하게 있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바쁜 사람들에게 이런 여유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운동과 마찬가지로 사람을 사람답게 해 줄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인데 귀찮게 여기는 것들인 것 같다. 현실이 그렇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실이다. 그리고 휴식은 노는 거랑도 별개다. 활동적인 사람의 경우 휴식하는 것을 아까워할 수도 있다. 그래도 바삐 살다가 사람이 아프거나 죽으면 또 무슨 소용이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 오늘 하루 한 번이라도 잠깐이라도 휴식을 취해 내 몸을 신경 써주는 것이 굉장한 위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프지 않게 해주는 방법에는 피통을 늘려주는 것도 있다. 레벨 업하는 것이다.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 몸은 성장기라는 것이 있다. 이 시기에는 신기하게도 휴식..

내꺼내/글싸기 2021.01.03

씨앗

어렸을 때 영화를 많이 보기도 했고, 영향을 많이 받기도 했다. 기억에 남는 작품들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나비효과이다. 물론 내가 영화를 보는 이유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내 삶에 적용할 것을 찾기 위함인 것 같다. 이 영화를 보면서도 남는 기억이 스토리보다 내가 얻은 생각과 느낀 감정이었다. 이때 얻은 생각으로는 내가 한 작은 행동이 남에게 악영향으로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자기 검열의 태도가 강했던 나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를 없애나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살다 보니 어느새 매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내가 되어있었다. 그리고 나는 굉장히 방어적이기도 했다. 내가 받기 싫은 것은 나도 하지 않기로 살기로 하고 있었다. 맞기 싫었고, 욕먹기 싫었고, 차별당하기 싫었다. 그..

내꺼내/글싸기 2021.01.02

인간관계

인간관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대화라고 생각한다. 대화를 통해 서로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알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종종 들리는 말을 보면 말하지 않아도 안다는 것은 이미 충분히 대화가 다 된 부분에 한해서 적용되는 것일 뿐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점도 주의해야할 것은 사람은 새로운 경험을 통해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는 점이다. 물론 그만큼 새로운 경험이 없을 수록 사람이 그대로있다는 것일 수도 있다. 대화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꽤 많다. 상대방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게 뭔지, 싫어하는 게 뭔지, 뭘 재밌어 하는지 등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나이가 어릴 수록 자신에 대해 모르거나 아직 확립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이다. 내가 ..

내꺼내/글싸기 2021.01.01

몸을 움직이자.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위해서 나는 지금 정신과 몸이 하나에 집중될 필요가 있다. 멍하니 지낸 세월이 길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원하는 게 분명히 있다고 생각했어도 몸이 잘 안 움직이게 된다. 이건 왜 그럴까? 지금까지는 돈이 없어서, 사회적으로 선호받지 못해서 그리고 자신감이 없어서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돈 문제라면 부담을 거의 느끼지 않는 상태가 되고 있다. 예전엔 사람 만난다고 식사 카페 등의 지출이 컸는데, 최근엔 내 취미랍시고 하는 것에 돈을 많이 썼다. 그렇게 써보면서 한을 좀 풀었던 거 같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어 하는 것들이 다 별로 좋게 취급받지 못했던 거 같다. 오직 공부만이 살 길이었는데, 공부만 강요받는 그게 그렇게 싫었나 보다. 나는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파면서..

내꺼내/글싸기 2020.12.31

안녕?

어떤 것 또는 상태가 아무 탈이 없고 든든함. 안녕의 사전적 정의이며 한자어로 평안과 평안을 합친 단어이다. 어릴 적 인사말로 배워 주로 사용하는 단어였다. 언젠가 밥 먹었는지 여부를 묻는 것도 인사였을 때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끼니 걱정이 심각하진 않았던 내게는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못지않게 흥미로웠던 부분은 인사말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이었다. 가장 재밌는 부분은 인사는 상대방의 평안의 여부를 묻는 것을 중심으로 평안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묻는 상황에 따른 질문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는 점이다. 이 점을 알기 전까지 써왔던 "안녕"은 정말 형식으로 주고받는 인사일 뿐이었다. 그나마 다른 의미가 있었다고 한다면, 선생님의 존재가 크게 느껴졌던 학생 때 "안녕하세요"라고 하며 선생님께 예의를 갖추는 정..

내꺼내/글싸기 2020.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