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꺼내/글싸기

몸을 움직이자.

가랑비 2020. 12. 31. 15:15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위해서 나는 지금 정신과 몸이 하나에 집중될 필요가 있다. 멍하니 지낸 세월이 길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원하는 게 분명히 있다고 생각했어도 몸이 잘 안 움직이게 된다. 이건 왜 그럴까? 지금까지는 돈이 없어서, 사회적으로 선호받지 못해서 그리고 자신감이 없어서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돈 문제라면 부담을 거의 느끼지 않는 상태가 되고 있다. 예전엔 사람 만난다고 식사 카페 등의 지출이 컸는데, 최근엔 내 취미랍시고 하는 것에 돈을 많이 썼다. 그렇게 써보면서 한을 좀 풀었던 거 같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어 하는 것들이 다 별로 좋게 취급받지 못했던 거 같다. 오직 공부만이 살 길이었는데, 공부만 강요받는 그게 그렇게 싫었나 보다. 나는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파면서 그 일이 돈이 따라오는 일이 되었으면 한다. 하지만 이것도 생각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 내가 학생이라고 공부를 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밖에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 있겠다. 어차피 그렇게 강요받은 이유도 결국 돈을 편하게 벌기 위한 일이라고 생각돼서 싫었던 모양인데 이제는 조금 이해되긴 하는 거 같다. 자신감도 크게 작용하는 거 같다. 내가 좀 나댄다고 해서 큰 일 나는 거 아닌데 내가 너무 위축되어 있었던 탓에 성장이 더뎠다. 일단 계속 부딪혀 보자. 

 

  최근 달리기를 하면서 자주 경험하는 것이 있는데, 생각으로 목적지에 이미 도착하게 됐을 때 몸에 긴장이 풀리면서 더 힘들어지는 느낌과 그만 걷고 싶어하는 것이다. 예전부터 몽상만 해오다 보니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 거는 늘지 못한 탓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머리로 듣기만 해서는 쓰기가 바로 나오지 않으니 수업을 들어도 직접 손으로 문제를 풀어봐야 시험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과 비슷한 거 같다. 최근에는 이 점이 가장 큰 문제로 보인다. 계획 다음에는 실천이 있어야 그다음이 있다. 이제 실천에 옮기는 것을 체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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