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19

뿌리를 먼저 찾아보자

조선의 궁술 조선의 궁술 원문은 모두 한자로 적혀있다. 한자를 배워본 게 중학생 때 시험을 본다고 억지로 했던 게 전부라 부담이 됐다. 이 책이 있다는 사실만 안 채로 접근하고 있지 않고 있었다. 최근 다시 활쏘기에 집중해보려고 하고 있었다. 문득 확실히 잡히는 생각이 있다. 내가 지금 과녁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기준이 없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그래서 나를 이끌어 주는 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동시에 조선의 궁술이라는 기록을 참고할 수 있다면 좀 더 배울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새롭게 읽는 조선의 궁술 한자가 부담이 되기는 여전히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또 기억을 더듬어보니 처음 국궁을 도와주신 선배님께서 공유해주셨던 한글화가 된 조선의 궁술이 있었던 것이다. 찾아보니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

스포츠/국궁 2021.07.18

하체

옳다고 적는 게 아니라 지금 내가 이해하고 사용하고 있는 내용을 적는다. 최근에는 이끌어 주는 분을 찾는 게 먼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발 디딤, 무게중심 비정비팔로 자리를 잡고 발바닥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게 앞쪽으로 약간 무게중심을 둔다. 서 있는 자세에서 머리 부분이 발 끝부분에 닿는 느낌으로 하면 되는 것 같다. 그러면서 발뒤꿈치도에도 힘이 남아있게 균형을 잡는다. 오금 오금을 뒤로 밀어준다. 여기까지 하면 자연스럽게 허벅지에 힘이 빡 들어온다. 그러면 하반신이 고정이 되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골반 스쿼트 할 때 고관절을 이용하는 동작 같이, 힙드라이브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동작을 활용하게 되면 허벅지와 엉덩이 쪽 근육에 힘이 들어가면서 골반 부분도 확실한 고정이 이뤄진다. 하체 고정 ..

스포츠/국궁 2021.07.18

비정비팔

일기장을 공개적으로 적는 수준일 뿐이지만, 한 명이라도 독자가 있으면 써 보려고 한다. 미래의 내가 그 한 명일 거 같아서 일단 쓴다. 정이 아니다. 역시 아직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을 한 번 더 알았다. 좌궁이라 오른발을 내밀고 서있는다. 그 오른발을 정면을 보게 서는 게 낫다고 생각해왔다. 최근 평일마다 잠깐이라도 연습을 하려고 꾸준히 하고 있다. 2주 차쯤 된 시점에서 오른 무릎이 살짝 비틀리는 느낌을 받았다. 마침 그 전 날에 국궁 사법에 관해 검색해보던 중에 관련 게시물을 접했다. 과녁을 향해 정자가 아니라 과녁의 왼쪽 모서리 편을 향한다는 느낌이다. 이런 방식으로 안 쪽으로 살짝 비스듬하게 디딘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오늘 그것을 시도해봤다. 큰 차이는 아니더라도 비틀림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

스포츠/국궁 2021.07.16

플로빙(플로카업+프리다이빙)

달리기 조깅 느낌이지만, 어느새 나도 달리기 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는 꾸준히 한 것 같다. 월, 수, 금마다 4.5킬로 정도 달리기를 벌써 1년 가까이 해왔다. 달리기를 하면서 땀을 흘리고, 숨이 차고, 바람을 느끼는 등 신체적인 자극을 많이 자각하는 시간들이었다. 동시에 통증이 생기는 부위가 생기면 그 부분이 왜 아플까 알아보면서 통증이 안 느껴지도록 예방을 하는 등의 작업을 했다. 이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적응해 나갔고 어느 새부터 달리기를 하면서 몽상하는 상태까지 가기도 했다. 페이스도 잘 조절하면서 말이다. 그러다 보면 30분 순식간에 가고 땀은 흘러있고 상쾌한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온다. 플로깅 달리기를 하면서 계속 인스타에 업로드를 했다. 꾸준히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활동을 한 것인데, 의외..

프리다이빙 스노클

내가 느낀 스쿠버 스노클과의 차이점 스쿠버 할 때 사용한 스노클은 마우스 피스와 가장 가까운 곳에 퍼지 밸브가 있어 물 빼기를 하면 물이 입에서 나가는 듯이 빠져나간다. 그만큼 물을 빼는 데 필요한 힘이 크게 들지 않아 투후- 하고 몇 번 시도해보면 금방 할 수 있다. 프리 다이빙용이라고 나온 스노클을 받아보면 스쿠버용과 다르게 퍼지 밸브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물 빼기는 똑같이 투후- 하고 하면 되지만, 물이 대롱 위로 슝- 하고 튀어나온다. 그걸로 누구 맞추기도 가능할 것 같다. 하지만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불쾌할 수 있기 때문에 손을 대롱 끝에 가까이 대서 물을 막아준다. 관을 타고 올라가기 때문에 보다 힘이 많이 들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예상외로 관이 좀 더 좁기 때문인지 생각보다 힘이 더 많이..

국궁

한국 전통 활쏘기 처음 접할 때만 해도 너무 신기하고 우리나라에 이런 게 있었다는 걸 이제 알았다는 충격이 강렬했다. 특히 국궁장을 보게 됐을 때가 가장 그랬는데, 활터를 처음 언뜻 본 건 지나가는 길에 지도에 써져있는 활터를 보고 나서였다. 호기심에 기웃거려 보기도 했지만 풍기는 아우라가 접근할 생각을 멈추게 했었다. 시간이 흘러 한 친구 덕에 대학 내 국궁동아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바로 가입하고 국궁을 시작하게 됐었다. 아주 여유를 많이 가지고 활동을 하다보니 아직도 접장을 달지 못한 상태이지만 조만간 뚫을 것이다. 최근 들어 느끼는 거지만, 무언가를 진짜 원하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찾고, 그것들을 조금씩 꾸준히 해나가다보면 어느샌가 윤곽이 드러나게 맞춰져 있는 퍼즐조각들이 보인다. 다..

스포츠/국궁 2021.07.13

만타크루 프리다이빙 체험기

여기서 사진 한 번 찍혀보고 싶었다. 사진 찍어 주세요! 어려서도 못하던 말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프리다이빙 강습과 10m FIM 연습 사진들. 서포터즈들 챙기면서 꽃게 같이 생긴 카메라로 사진 찍어 주시느라 고생해주신 김쌤 감사합니다. 기다림 끝판왕 처음 만타크루 대표님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이론 교육을 받고 첫 수영장 실습, 이 기간도 짧진 않았는데, 코로나 심화로 인한 집합금지가 시작되면서 무한정 대기 수준으로 있었다. 처음엔 마무리를 못 지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수영장 교육은 마칠 수 있었다! 시작한지 반년이 넘는 기간에 걸쳐 마무리를 짓는 것도 나한테는 꽤 뜻 깊은 경험이 되었다. 말로만 듣던 K26! 프리다이빙 강습을 받는 동안 간 수영장은 K26이었다..

만타크루 프리다이빙 체험기 오프닝

영화에서 만난 프리다이빙 가끔 영화에서 수중 장면을 보게 된다. 관심은 자연스럽게 '실제 촬영한 것인가?'라는 쪽으로 가게 된다. 이런 분야라면 믿고 보는 배우, 톰 크루즈가 있겠다.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 이 영화 촬영에서도 톰 크루즈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몸소 감당해내는 장면을 수중에서도 찍어냈다. 노랑이 녀석 꼭 한 뼘 거리에서 사라지더라. 나는 가끔 영화에서 숨 참는 장면이 나오면 나도 모르게 덩달아 숨을 참고 있다가 숨 막혀서 헉헉대면서 보곤 한다. 이때만 해도 1분 숨 참는 것도 어렵다고 생각했었는데 프리다이빙을 접하고 나서는 내가 3분 30초를 가볍게 참는다니 신기하다. 이 장면 역시 톰 크루즈는 직접 숨을 참아가면서 촬영에 임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톰 크루즈 ..

프리다이빙(free diving)

프리다이빙을 알게 되다. 나는 새로운 경험을 할 때 상쾌함을 얻고, 관심을 가졌던 것에 직접 몸을 담가 보는 시간이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준다. 아직 이렇다 할 수익이 없는 나로서는 제약이 많다. 관심사는 많은 것에 비해 돈은 여유가 없다 보니 기회를 만나면 놓칠 수 없다. 지인 분의 소개로 알게 된 프리다이빙의 기회! 만타 크루라는 다이빙 단체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프리다이빙을 만나게 된 것이다. 스쿠버 다이빙을 지속적으로 해오면서 한 켠에 올라오는 것은 왠지 모르게 아쉬움이었다. 아마 카메라를 들거나, 텍 다이빙을 도전하거나 등의 추가적인 작업을 한다면 채워졌을 수도 있겠다. 한 편으로는 내가 평소에도 몸에 뭔가 많이 걸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해녀가 물질하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