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프리다이빙

플로빙(플로카업+프리다이빙)

가랑비 2021. 7. 16. 17:03

달리기

  조깅 느낌이지만, 어느새 나도 달리기 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는 꾸준히 한 것 같다. 월, 수, 금마다 4.5킬로 정도 달리기를 벌써 1년 가까이 해왔다. 달리기를 하면서 땀을 흘리고, 숨이 차고, 바람을 느끼는 등 신체적인 자극을 많이 자각하는 시간들이었다. 동시에 통증이 생기는 부위가 생기면 그 부분이 왜 아플까 알아보면서 통증이 안 느껴지도록 예방을 하는 등의 작업을 했다. 이런 과정들을 거치면서 적응해 나갔고 어느 새부터 달리기를 하면서 몽상하는 상태까지 가기도 했다. 페이스도 잘 조절하면서 말이다. 그러다 보면 30분 순식간에 가고 땀은 흘러있고 상쾌한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온다. 

 

플로깅

  달리기를 하면서 계속 인스타에 업로드를 했다. 꾸준히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활동을 한 것인데, 의외로 달리기 하는 게 앱도 잘 되어있고 자극이 되어서 꾸준히 달리고, 꾸준히 업로드를 했다. 그러면서 인스타를 구경하기도 했는데 달리는 사람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것이다. 업로드를 하지 않고 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을 감안하면 진짜 엄청 많은 것 같다. 그러다가 눈에 띄는 게시물을 봤다. 바로 플로깅이다.

  요즘 환경위기로 인한 문제들이 실질적으로 와닿는 현상들도 많이 접한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는데 나 어릴 적부터 교과서에서 외치던 환경문제는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듯했다. 지금은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형태의 환경 보호 활동이 생기는 것 같다. 누가 만든 단어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잘 정착하고 있는 것 같은 플로깅이다. 그렇다고 내가 플로깅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나는 최소한 길바닥에 버리거나 바다에 던지거나 하지 않는 정도에 그치고 있긴 하다. 분리수거를 할 수 있으면 하거나 처음부터 소비하지 않는 쪽을 택하는 성격인 것 같다. 

 

플로빙

  플로깅이라는 표현을 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씨셰퍼드 단체도 알게 되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 플로빙이라는 표현도 접하게 됐다. 씨 셰퍼드는 스쿠버다이버들이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하는 것으로 홍보한 내용을 통해 알게 됐다. 플로빙은 최근 플로빙 코리아라는 단체가 생겼다는 인터뷰 기사를 보고 알게 됐다. 과정이나 결과나 무엇이 됐든 좋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 맞다. 내가 깊게 알지 못해서 하는 말일 수도 있겠지만, 취미를 하면서 동시에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멋지다. 

 

자연

  현재 코로나 때문에 계속해서 여러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 역설이라는 기사에서 만난 내용들이 떠오른다. 멸종위기종들이 다시 나타나고 하는 내용이었다. 인간 활동이 너무 인간 중심적인 것은 부정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생각했다. 이런 관점에서 나는 자연을 신경 쓰며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렇게 의지가 확고하진 않다. 대놓고 파괴하려 들지만 말자는 상태이다.

  최근 프리다이빙을 시도했었다. 지난 체험기에도 표현했지만, 자연과 일부가 되는 느낌을 얻는다는 관점에서 굉장히 신선한 자극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활동과 동시에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빙을 한다는 것은 꽤 멋진 일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언젠가 하게 될 것 같긴 하다. 재미와 가치를 얻을 수 있는 게 세상에 그렇게 많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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