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도 컨트롤의 대상이다.
수요일에 급격하게 좋은 결과를 얻었다. 기준을 찾았던 것도 큰 영향이 있었겠지만 신체가 감각적으로 자리를 잡아서 가능했던 것 같기도 하다. 아직은 내 몸이 어느 정도 활동을 하면 어느 정도 휴식이 있어야 완전한 회복이 되는지 알지 못한다. 평일에 매일 아침 출석하고 가능하면 3 순씩 쏘는 것을 하고 싶다. 아침에 일어날 때 계속 피로감을 느꼈고, 힘들었던 건 분명하다. 출석을 1차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키고자 일어나서 나갔다. 대신 체력 조절이 필요해 보여서 자전거로만 갔던 길을 지하철을 이용해서 갔다. 그런데도 부족했는지 목, 금에는 다시 1중도 어렵게 됐다. 그렇게 주말을 맞이해 운동도 하고 휴식도 취하고 있다.
한 발, 한 발 쏘면서 계속 잡아 왔던 기준을 되짚으면서 결과를 통해 피드백을 받아 어떤 부분이 부족했던 건지 문제를 푸는 듯하다. 아쉽게 3 순 안으로 알아내는 것에 아직은 한계가 있긴 한 것 같다. 계속 배우면서 덧붙여가는 중이다. 어떤 것을 강화시키고 어떤 것을 약화시킬지 파악하고 있다. 아직 자세의 기준을 배우는 것도 부족한 상태인데 컨디션까지 파악하고 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목, 금의 결과를 설명하고 싶다. 신체의 일부가 무너지는 것을 파악하고 그것에 대한 대처를 하지 못한 것이다.
집중은 알아차리는 것에서 시작한다.
어떠한 것을 인지하고 그것이 기준에 부합하는지 확인을 거치고 실행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인지하는 단계에서 파악해야 하는 부분들이 자세, 마음 더 나아가서는 컨디션까지 아우를 수 있게 된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는 게 더 수월해질 것 같다. 집중력이라는 것이 단순히 미지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한 번에 하나씩 잡아 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집중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알아차리고 이를 일정 기준에 맞게 조정하고 고려해야 하는 부분들이 모두 일정 범위에 도달하는 것을 확인하고 쏜다면 그 살은 과녁에 닿을 것이라 믿는다.
그런데 앞서 언급했듯 나는 아직 기준을 배우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아직 한참 멀었다. 그냥 이러한 내용을 인지하고 배움을 지속한다면 더 명확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에 관심을 갖는 것뿐이다. 언젠가 그 기준을 모두 알아내고 맞출 줄 아는 날이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