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프/아침걷기

아침걷기105 반복법

가랑비 2023. 10. 11. 12:51

  수치해석이라는 과목이 이른 시기에 시험 날짜가 잡혀서 내친 김에 일주일 전 부터 시간을 썼다. 한 과목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호기롭게 시작했다. 무색하게 만족스럽게 준비하진 못했던 것 같다. 중간에 난관들이 많았는데 시간은 지나 시험이 끝났다. 시험도 아쉬움이 많았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인 것은 틀림없다. 온전한 이해의 상태가 아니어서 조심스럽지만, 반복을 통해 원하는 값에 도달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는 게 끝에 느낀 소감이다. 

 

  호랑이를 짧게 보고 물을 보러 갔다. 확실히 물을 보는 쪽에 더 오래 머무르게 된다. 오늘은 다른 가족에게 볼 일이 있어서 다녀와야하니 적당히 시간을 뒀다. 돌아오면서 큰산을 보는 것을 깜박했다. 아쉽다. 등운동은 오늘 아쉬움이 컸다. 무게를 낮춰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승모근에 부담이 왔다. 자세를 더 알아봐야되겠다.

 

  반복을 통해 근에 가까워진다는 것은 오차를 생성하게 된다. 결국 근사하는 것인데 정확한 해를 구하는 것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이 인생과 닮은 듯하다. 한없이 근사할 뿐이구나. 내가 지금 반복하고 있는 것들 중 원하는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서 필요한 반복 횟수가 몇 번인지 오차를 통해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인생에서도 그런 게 가능하다면 차라리 좋겠다는 생각이 스친다.

  직접적인 것은 그런 것을 수식을 통해 구현해낸다는 점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 컴퓨터와 선인들의 지혜를 활용해 수많은 문제들을 풀 가능성이 확보된다는 것을 알게되어 기뻤다. 

728x90

'나만프 > 아침걷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걷기107 환경  (0) 2023.10.14
아침걷기106 예상  (2) 2023.10.12
아침걷기104 보상  (0) 2023.10.10
아침걷기103 대비  (2) 2023.10.09
아침걷기102 대처  (0) 2023.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