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결국 선택의 집합이다. 자신이 볼 수 있는 선택지가 한계가 있을 뿐이다. 교육을 통해서 선택지를 늘려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마이뉴스의 대표와 대면해서 얘기를 들은 기억이 선명하다. 중학생 때 꿈이라고 가졌던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쭉 걸어왔는데, 어느 순간 생각해 보니 다른 선택지도 가능했겠다는 식으로 말했다. 중학생이 세상을 경험했다면 얼마나 경험했겠나. 다른 것보다 꿈이라고 말할 수 있는 선택지가 과연 몇 개나 되냐는 것이다.
이번 아침은 알람을 맞추고 일어났다. 조금은 찌뿌둥한 감이 있었지만, 비교적 괜찮은 편에 속했다. 약간의 걱정은 있었지만 이 정도는 아침걷기를 하고 나면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조금 쉬다가 일처리도 하나 하고 아침걷기를 다녀왔다. 역시 괜찮아졌다.
드디어 조금 지루해진 것 같다. 호랑이, 물, 버드나무, 등운동 그리고 개미가 깃털 하나를 끌고 가는 모습, 햇빛을 가리기 위해 썼던 우산에 검지만 한 길이의 벌레가 푸드덕하고 날아왔다가 곧바로 다시 날아갔는데 무슨 벌레였을지 꽤 궁금함 등이 있었다. 일정에 대한 생각으로 인해 감각과 관찰에 초점을 두지 못하게 된 것도 있겠지만, 초반에는 확실히 아무 생각도 못할 정도로 관심을 끌었었던 것을 생각하면 꽤 익숙해진 모양이다. 하긴 2달이나 됐는데 안 익숙해지는 게 오래 간 거라고 생각한다. 다른 후보가 있어서 다음에는 거기로 가보면 어떨까 생각 중이다.
지금 내가 주장하는 선택에 관한 내용은 상당히 많은 내용이 붙여져서 도달한 결론이다. 내용을 다 풀고 싶지만, 때가 아닌 모양이다. 이 선택에 대한 개념은 적어도 나의 인생에는 꽤 잘 적용되어 있는 상태이다. 나는 결국 이 개념을 인식하고 하루를 보내냐, 아니냐의 차이로 하루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은 이 개념을 인식할수록 더 강하고 빠르게 나타나게 되어있다. 무의식적으로도 이 개념이 깔려서 잘 작동하길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