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프/건강

아침 걷기 호랑이 석상

가랑비 2023. 6. 6. 11:22

  오늘은 무작정 걷기보다는 할 일이 있는 계획한 일을 하러 나가는 것도 포함이었다. 이렇게 맞닥뜨리니 둘의 차이가 굉장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하나는 목표가 생기게 되면 그 길로 최대한 빠르게 효율적인 길을 찾아 달려간다는 것, 다른 하나는 다른 선택지를 고민하면서 확정 짓지 않은 상태의 길을 걸을 땐 느리게 천천히 가게 된다는 것이다. 후자일 때는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두고 길을 가느라 시간은 더 걸리지만,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더 나은 선택지를 발견하게 될 수도 있다. 전자는 더 나은 선택지의 가능성을 닫았지만, 정했던 목표에 빠르게 갈 수 있다. 나는 후자의 경우에 거의 절어있는 사람이었다고 새삼 느꼈다. 지금은 전자의 경우를 좀 더 연습해보려고 하는 과정에 있다 보니 익숙하진 않지만, 이것의 필요성은 이제 잘 알기 때문에 최대한 즐기면서 계획하고 행동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나의 삶을 보내는 중이다. 

  아침에 어제와 같은 차림으로 나가려니 바람이 쌀쌀하고 구름이 낀 것 같아서 겉 옷을 챙겼다. 시간이 지나면서 구름이 걷히고 바람이 잦아드니 더워졌다. 오늘도 휴일이라 카페는 닫았기 때문에 호랑이 석상만 좀 봤다. 그 옆에 벤치가 있는데, 가까이 보니 누가 롱스톤 포켓몬 스티커를 붙여놨다. 괜히 약간 혹 하더라. 어차피 나에겐 쓸모없는 거라 그냥 지나쳤다. 그리고 물 보러 갔다. 가는 길에 이번엔 할 일이 있어서 따릉이를 빌려서 갔다. 호랑이 석상 보고 물 보고 하면서 걸으면 대강 30분 걸리는데, 추가로 다른 것을 구경하거나 하면 좀 더 걸린다. 이번에는 할 일이 있어서 더 돌아다니느라 시간을 더 많이 썼다. 한 30~45분 정도 더 쓴 것 같다. 이번에도 배가 고파서 캐슈넛 4알, 바나나 1개, 옥수수 반 개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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