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걷기 105

아침걷기7

벌써 7일 차가 됐다. 걷는 것은 일반적으로 누구나 할 수 있다. 하루를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내면서 시작하는 이 느낌은 정말 상쾌하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 어려웠던 시절은 이제 과거로 남기고 싶다. 내가 움직이는 것이 당연한 삶이 될 수 있게 계속해서 행동할 것이다. 어제부터 꽤 큰 압박과 그로 인한 고민을 겪으면서 나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됐다. 아직 이유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껍질을 깨고 나왔다고 생각했음에도 여전히 나는 나를 과잉보호하고 있었다. 누가 나를 상처 주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현재의 나를 감싸고도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지금의 내 모습이 이렇게 망가져 있었던 이유를 설명하며 이해해 달라고 떼를 쓰는 것이다. 이 작업이 그동안의 나의 의욕을 보호하는데 실질적인 효과가 ..

아침걷기6

오늘은 조금 여유 있게 일어날 수 있었다. 정신적 피로도는 이제 몸을 움직이는데 큰 부담이 아니다. 몸이 멀쩡하다고 생각이 들면 뇌가 덜 깼어도 몸을 일으키는 게 가능해졌다. 확실히 이 작업이 가능할 정도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이 줄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물론, 오늘도 30분 간격 2개의 알람을 끄고 일어난 것이긴 하다. 아침 걷기 후에도 피로감이 있어서 낮에 잠깐 눈 좀 붙여야겠다. 역시 아무래도 일찍 자야 할 것 같다. 10시~ 12시 사이에 자는 게 내가 원하는 잠드는 시간이다. 이번에도 자연스럽게 도서관, 호랑이 석상 보러 가는 루트로 갔다. 도서관은 오늘도 9시 오픈이라고 했다. 더 이른 시간에 와서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조만간 이용해 볼 예정이다. 지나쳐서 호랑이 석상을 봤다. 오늘도 별생..

아침걷기5

오늘도 일어나기가 쉽지는 않았다. 원했던 일어나는 시간은 8시 30분~9시 30분이었는데, 10시 좀 넘어서 일어날 수 있었다. 근력 운동 탓에 몸이 회복이 더 필요한 상태인 것일 수도 있다. 요 며칠 약간의 고양된 컨디션으로 집중력이 높아진 채로 한 이틀 살아서 그런지 머리와 눈이 피로감이 가시지 않은 상태였다. 그래서 30분 단위 알림으로 좀 더 잔다기보단, 좀 더 누워서 쉬자는 느낌으로 시간을 살짝 확인하면서 쉬었다. 이렇게 하는 게 다행히 나에게 어떤 스트레스로 다가오지는 않고 내 시간 관리하는 느낌으로 보고 잘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 같다. 왜냐면 아침에 일찍은 못 일어나도 너무 늦게 일어나는 것보단 시간 체크하면서 더 쉬다가 괜찮아질 때쯤 일어나는 게 나에게 덜 스트레스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아침걷기 4하고 1/2

오늘은 수영하는 날이긴 했지만 아침 걷기를 하고 싶었다.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일어나진 못했다. 수영 무난히 가려면 출발해야 하는 시간이 되어서야 일어날 수 있었다. 그렇게 준비하고 나와서 걸었다. 걷다 보니 든 생각은 '이것도 결국 아침 걷기구나'였다. 별 거 아닐 수 있지만, 관점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는 순간이었다. 물론, 이전 며칠동안 했던 아침걷기는 아침에 여유롭게 시간을 떼어두고 걷는 것과 잠깐이라도 모험을 떠나는 시간으로 자유로움이 있는데 비해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걷던 길 이외의 길은 걷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해도 이전과 다르게 새로운 관점으로 그 길을 볼 수 있게 됐고, 좀 더 기분 좋은 하루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말이 나온 김에 수영 이야기를 써봐도 좋겠다. 오..

아침 걷기

오늘도 별 거부반응 없이 잘 일어나 졌다. 눈을 뜨고, 나가서, 걷자. 아무 목적 없어 보이고, 누군가는 귀찮아할 수도 있을 것이겠지만, 나는 이 활동을 하는 것이 몇 번 하지도 않았는데도 소중해진다. 물론 내가 달리기를 6개월 1주일에 평균 2회씩 해보고, 수영도 새벽 수영 2년, 코로나 끝난 이후 다시 시작한 아침수영 3개월째 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무런 경험이 없는 사람이랑은 큰 차이가 있을 수도 있긴 하다. 그런데 그것은 딱 하나, 아침에 햇살 받는 것과, 걷기가 사람의 육체와 정신에 굉장히 큰 이점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이번에는 아침에 나가게 된 계기가 하나 추가됐었다. 어제 걷다 보니 걷는 것만으로도 배가 고파진다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되면 나는 자연스레 밥을 챙겨 먹게 되니 좋은 신호..

나만프/건강 2023.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