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 6

아침걷기120 믿음의 확장

시간이 지나면서 나를 잃을까 하는 생각에 크게 신경쓰지 않게 된다. 계속해서 더욱 신경쓰게 되는 것은 다른 이의 말을 듣지 않게 될까에 초점이 맞춰진다.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는 것 중에서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은 더욱 유의깊게 듣고자 한다. 여기엔 믿음이 필요하다. 곧바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업이 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침걷기를 못하더라도 이제는 크게 걱정하는 것이 없다. 실제로 그 행위를 하지 않더라도 그 작업을 통해 얻는 것을 알게 됐으니, 그 행위 자체에 집착하지 않을 수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신체의 회복, 행동을 통한 실행력의 증진 그리고 여유에서 오는 맑은 정신이다. 이러한 것들이 내게 어떤 의미이며, 어떻게 해야 얻을 수 있는지를 분석해서 그것을 얻을 수 있는 최적의 행동..

아침걷기116 즐기기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은 좋지만 결국 뭔가 한계에 부딪힌다. 끝에 다시 도달한 생각은 즐길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성취든 재미든 즐길 수 있는 영역이 조금이라도 있어야 더 나아갈 희망을 얻는다. 고통을 감내하면서 나아가는 것은 아직 내가 감당할 깜냥이 아니구나 깨달았다. 이 말이 고통을 감내하는 것을 외면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즐기는 것에 집중하다보면 남들이 왜 저렇게까지 하나 싶을 정도의 수준에 도달하게 되는데, 고통을 감내하면서 도달할 수 있는 지점과 유사할 것이라는 게 나의 주장이다. 웃기는 일이지만 역시 어려운 일을 또 건드리고 있었구나 생각이 든다. 잠에 쉽게 들지 않는 경험까지 겪었으니 말 다했다. 물론 의아하게도 꿀잠을 잤다. 이렇게 판단한 이유는 지난 며칠 간 겪지 못했던 ..

아침걷기110 간격

급할 때 돌아가라는 말을 이제 조금 알 것도 같다. 이제껏 마음이 급해서 제대로 성취해본 경험이 별로 없는 듯 하다. 오히려 힘을 뺄 때 더 원하는 것들을 비교적 잘 얻었다. 활쏘기며, 동아리 운영이며, 지금 학업도 마찬가지다. 천만다행인 점은 활쏘기나 동아리 운영이 나에게 천성이라고 느껴질 만큼 흘러가는대로 두어도 성장을 얻을 수 있었고, 그러다보니 벽을 느낄 때쯤엔 벽이라고 느끼지 않고 계단이라고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부분을 학업에 연결시켜보려고 하는 것이 지금 나의 과제다. 오늘도 호랑이를 본 뒤 따릉이를 데리고 물을 보고 눈을 감고 호흡을 한다. 다행이 수면시간을 나쁘지 않게 챙겨서 무리하는 느낌을 줄일 수 있었다. 돎아가는 길에 큰산을 봐주고, 등운동을 해줬다. 1주일 쯤 뒤부터 약간..

아침걷기109 회복

몸 상태가 퍼포먼스를 내는 것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지난 한 주간 겪은 일로 크게 느꼈다. 일들이 자잘하게 겹쳐서 건드리니 감당하기 벅차게 느껴지는 것도 경험했다. 그와중에 몸이 드디어 회복이 되었고 벅차게 느껴져서 습관적으로 좌절하고 있던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아직도 어려움이 닥치면 쉽게 좌절하는 것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그래도 그 와중에 이겨내는 팁을 하나 얻어낸 것 같아 기쁘다. 회복을 위해 잠시 쉬어가는 시기를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크게 느꼈다. 여유를 느끼는 것에는 걸음 속도를 느리게 하는 것이 가시화에 효과적이다. 급해지는 마음에 따라 발걸음이 빨라지고 몸이 앞으로 기울며 시야가 좁아진다. 생각해보면 그렇게 해서 간다고 해봐야 내 생활반경기준 10분 차이가 나는 게 최대이..

아침걷기18

올해 3월부터 다시 수영을 다니기 시작했고, 늦게 등록을 하는 바람에 자리가 없어서 남아있는 시간대로 등록을 하게 됐다. 새옹지마라고 해야 하나, 이전에는 계속 월수금 강습을 다녔던 것을 이번엔 화목 자유수영을 다니게 됐다. 근데 그 자유수영에서 뜻밖의 재밌는 요소를 발견하고 지금껏 탄력 있게 하고 있는 것이 있다. 1km 자유형을 끝내면 바로 마치고 나온다. 친구 시간표를 보다가 1km, 2km 수영이라고 써져 있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고는 진짜 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 나도 그냥 가볍게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처음 시작을 했다. 신기하게도 그동안 운동을 해온 것이 남아있었는지 30분 만에 채웠다. 이 1km 자유형에서 얻는 성취감이 올해 나를 지속적인 자극을 주고 있다. 이번에는 약간 착오를 하는 ..

아침 산책

현재 인생에서 중요한 것으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보고 있는 점은 행동이다. 보다 어릴 적에는 행동하는 것을 자제하는 쪽으로만 힘을 써왔던 것 같다. 이렇게 하도록 영향을 미친 것이 되뇌었던 생각이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이다. 당시 나를 볼 때 내가 하는 사는 모습이 절대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 같다. 어느 시점까지만 해도 스스로가 옳은 축에 속해있다고 여겼던 시점이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는 오래가지 않고 처절하게 깨졌다. 내가 분명히 지적하고, 왜 그러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했던 그 짓이라고 말했던 그 행동을 내가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만다. 이 경험을 몇 번 하게 되면서 은근한 좌절감을 겪기도 했지만, 이내 생각을 바꿔먹기로 했다. 여기서 생각을 바꿔..

나만프/건강 2023.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