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프/아침걷기

아침걷기116 즐기기

가랑비 2023. 10. 23. 12:19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은 좋지만 결국 뭔가 한계에 부딪힌다. 끝에 다시 도달한 생각은 즐길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성취든 재미든 즐길 수 있는 영역이 조금이라도 있어야 더 나아갈 희망을 얻는다. 고통을 감내하면서 나아가는 것은 아직 내가 감당할 깜냥이 아니구나 깨달았다. 이 말이 고통을 감내하는 것을 외면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즐기는 것에 집중하다보면 남들이 왜 저렇게까지 하나 싶을 정도의 수준에 도달하게 되는데, 고통을 감내하면서 도달할 수 있는 지점과 유사할 것이라는 게 나의 주장이다. 

 

  웃기는 일이지만 역시 어려운 일을 또 건드리고 있었구나 생각이 든다. 잠에 쉽게 들지 않는 경험까지 겪었으니 말 다했다. 물론 의아하게도 꿀잠을 잤다. 이렇게 판단한 이유는 지난 며칠 간 겪지 못했던 상쾌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잘 자서 그런지 뭔지 알기 어렵지만 나는 다시 회복됐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미소를 띌 수 있게 됐다. 즐기자.

  아침걷기는 무난히 마쳤다. 식사, 설거지도 무난히 마쳤다. 이후에 고민 끝에 강의를 더 보기로 했는데 다행히 어렵지 않게 느껴서 재미를 느끼고 더 보게 됐다. 보다보니 예전에 잘 배웠지만 문제풀 때 적용이 잘 안될 것을 생각해 다시 찾아봤다. 그랬더니 다시 한 번 재미를 느꼈고 마인드가 다시 내가 원하던 마인드로 돌아왔다. 

 

  그게 바로 즐기는 자세다.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은 중요하다. 엄청 큰 효과를 느끼게 해줬던 도구이다. 근데 지금 내게는 안타깝게도 귀찮음이라는 느낌으로 해석되는 것이 남아있다. 그 옆면, 뒷면에는 좌절과 불신과 의심과 패배주의 등이 뒤엉켜 있다. 이것을 타파하기엔 효과가 있지 못한 느낌이다. 다시 돌아와서 성취와 재미에 집중하기로 했다. 나의 수준에 맞는 섬취와 재미에 집중하다보면 어느새 성장해있는 나를 맞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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