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7

아침걷기119 좌절의 의미

결국 행동이 변화를 만드는 핵심이다. 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을 보고 와닿았었다. 근데 나는 생각만하고 사는둥 마는둥했던 것 같다. 행동을 하지 못하게 되는 사건들이 쌓여 가만히 있게 학습됐다. 이게 적당히 있어야했는데, 사람은 흔히 강화되는 방향으로 쉽게 간다. 다행히도 나는 원하는 것이 알기는 어려워도 무언가 있었고 변화를 얻고 싶었다. 그렇게 해서 일단 도전하기 시작했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좌절에 너무 취약했구나 싶다. 좌절을 견디는 게 너무 어려워서 시도를 덜하고, 합리화했다. 이제는 대신해서 성취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방향으로 학습을 한다. . 어제 오늘 아침걷기를 안했다. 많이 피곤하다. 등운동은 하고 싶었는데 수영을 가니 그래도 괜찮다. 근데 내일은 등운동이라도..

아침걷기55 적응

마침 딱 지루함을 느끼려던 차에 태풍이 와서 비바람이 난리다. 나는 안전하게 있기 때문에 문제가 전혀 없지만, 다른 곳에 피해가 없으면 좋겠다. 어제 입추 날이 되니까 눈에 띄게 시원해진 것이 신기했다. 그래도 햇빛이 쨍쨍해서 습한 곳에서는 엄청 더웠다. 비바람이 불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이제는 알기 때문에 두툼하게 입고 나갔다. 이런 생각들을 하다 보니 지루하기 전에 변화가 나타나는 날씨에 적응하려면 빠른 변화에도 금방 적응하는 특징을 가진 사람이 유리하겠구나 싶었다. 이런 점을 생각해 봤을 때, 금세 질려하는 사람들이 마냥 잘못된 것은 아니리라. 분명 유리한 점이 있었기 때문에 나타난 성향일 것이다. 빠른 변화에는 결국 빠른 적응이 살 길일 것이다. 깜박 누워서 잠들어버렸다. 불을 환하게 다..

아침걷기38 변화

의도치 않게 비슷한 제목을 쓰게 됐는데, 내용은 비슷한 듯 다르다. 지금 듣고 있는 수업이 변화를 직간접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이 점이 정말 나에게 굉장한 흥미를 유발한다. 모든 복잡해 보이는 내용들이 하나를 관통하는 내용이었다는 것에 놀랍고, 이렇게 단순한 내용을 이제야 와닿게 됐다는 것이 안타깝고 기쁘다. 미적분과, 미분방정식의 이름을 들으면 느낌이 어떤지 묻고 싶다. 나는 '아 무언가 새로운 지식이 있구나'하는 무심한 생각으로 나오고 있는 것에 안심하는 단계에 머물고 있었다. 이것조차 감사하게 생각했던 이유는 나를 괴롭혔던 것들이라고 내 마음 한구석에서 여겨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격변이 일어나 버렸다. 이 변화는 나에게 새로운 관점을 주었다. 변화를 감지하고 그것을 통해 원래의 것을 알아내는..

아침걷기24

아쉽지만 오늘도 7시에 일어났다. 내일은 6시 기상 가능할 것이다. 살짝 늦은 감이 있었긴 하지만 가족을 불러서 같이 나왔다. 오늘은 의도치 않게 말이 길어져서 준비시간이 늦어졌다. 내일은 더 일찍 일어나면 될 일이다. 시간이 짧으니 확실히 매력을 누리기 어려워지는 느낌이다. 적어도 30분~45분을 시간을 떼어두고 해야겠다. 짧았더라도 아침걷기가 오늘 나의 하루를 멋지게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 힘은 충분히 준다. 특히 가족과 함께 하니 더욱 좋다. 서로 지지하고 신뢰하고 협력하는 관계로 지내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물을 보고 왔다. 새는 없었던 것 같지만 생각난 김에 같이 셀카를 찍었다. 화제거리가 있다 보니 자연을 즐기는 시간이 줄었긴 하지만 도움이 되는 대화였다. 오늘이 어제와..

아침걷기20

괜히 체력의 한계를 시험하지 말자. 잠자는 시간은 매일 7시간으로 설정하자. 6시간은 부족한 것 같다. 7시간을 푹 자야지 그날 하루 최상의 컨디션으로 보낼 수 있다. 오늘은 쉼이 필요한 날이었던 것 같다. 일찍 눈을 뜨긴 했지만, 우려했던 대로 다시 잠에 들어버렸다. 의지의 문제라기보다 실제로 쌓인 피로도 때문인 게 큰 느낌이다. 주말에는 쉬어가자. 평일에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전력을 다해서 하자. 어제와 비슷하게 오늘도 걷기는 했지만 내가 생각하는 아침걷기와는 거리가 좀 멀었다. 여유라고는 딱 1 만큼 있는 그 느낌. 사실 부리라면 부릴 수 있는 여유였다. 그래도 해야 할 일을 선택해 봤다. 여기서 내가 변화를 겪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원하는 아침걷기는 못했지만, 뜻밖의 변화를 감지한 것..

변화

미세한 변화 내 몸이 기계같이 되어야 맞출 수 있는 것 같다. 매일 쏴도 매일 자세는 미세하게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든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람 몸이 매일 정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동일한 자세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없다. 그래서 맞추기 위해서 필요한 방법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 변화를 인지하고 그에 대응하는 자세를 만들면 된다. 근데 변화를 인지한다고 쳐도 그것을 어떻게 조율하는지가 관건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준이 필요하다고 본다. 기준 내 몸이 완전한 고정이 되는 상태를 만들고, 만작 시에 깍지손의 위치를 기억하고 화살 당기는 길이를 일치시키고, 표를 잡고서 쏜다. 이 과정을 거치는 것에 흔들림이 없어야 하고, 어느 한 동작에서 기준이 흐트러지면 원하는 곳으로 가지 않게 되는 ..

스포츠/국궁 2021.07.22

수오재기

형이 수오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에 대해서 나는 어디로 도망가지 않는데 지킬 이유가 있을까? 했다고 한다. 이리 뛰어들고 저리 뛰어들고 했다. 그러나 그 도망가버린 나를 쫓아 도착한 곳이 결국 유배지였다. 나만큼 쉽게 도망가버리는 게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 얼마나 중요한지 한참을 나중에야 깨닫고 정약용이 형에게 편지를 쓰는 내용으로 보인다. 불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내가 만약 그와 같은 상황에 처해있었다면 다른 생각을 했을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은 정약용의 깨달음을 더 배워보려고 한다. 내가 처음에는 아무리 좋은 생각과 마음을 품었다 하더라도 넘어지고 고꾸라지는 일을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 그 때, 다시 일어날 수 있게 하는 것은 그 처음을 잊지 않는 것이라는 말로 이해된다..

내꺼내/글싸기 2021.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