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4

불꽃

잠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가다듬어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잠시 내게 스트레스 주는 것들과 나를 분리해보자. 그리고 생각해본다. 재밌는 생각을 하면서 짜릿한 순간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알아보자. 천천히 어제로 과거로 가면서 나를 두근두근하게 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는지 찾아본다. 발견했다면 그것에 대해 잠시 더 파 들어가 보자. 기억이 안 나거나 없는 것 같으면 그래도 괜찮다. 있다면 좋고, 없다면 이제부터 만들면 된다. 한 번 시도해 볼 만한 도구를 하나 더 소개한다. 다름이 아니라 '글쓰기'와 '읽기'이다. 나에게 짜릿하게 좋은 감정을 느끼게 해 줬던 것이 살면서 한 번쯤은 분명 있었을 것이다. 다만 그걸 풀어줘 버렸을 뿐이다.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어차피 내 안에 알아서 잘 살고 있을 것이다...

나만프 2021.02.03

같이 성장

나는 살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혼자 사는 것보단 같이 사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엔 외로울 것 같아서, 그다음엔 이 세상은 사람이 만든 곳이고 이 세상을 살아가려면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는 게 낫다고 판단했고, 또 그다음엔 대화 나누는 게 좋아서였다. 지금은 같이 성장하고 싶어서 같이 살고 싶다. 실천하는 연습이 부족했던 탓에 생각만 많이 하는 안타까운 상태로 오랜 세월 보내게 됐다. 제자리에 우두커니 선 채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렇게 살다가는 나아질 게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도움을 받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뭔가 동아줄이 내게 와주는 것을 기다리게 됐던 것 같다. 그런 상태에서 외로움을 느끼게 된 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그렇게 나는 혼자 살 수 없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외부 자극으..

내꺼내/글싸기 2021.02.01

개성과 모방

지금 나는 내가 누구인지 많이 알아가고 있다. 또, 내 마음을 인정해주는 것을 통해 내가 원하는 방향을 이끌어 내는 것을 경험했다. 내가 가고 싶은 길은 뭔지 윤곽이 보이는 것 같다. 이 과정에서 도구를 채택하게 된다면 빠르게 습득하는 과정, 모방을 통해 시작하면 되겠다는 생각이다. 계속해서 드는 느낌은 중심이 있어야 좋다는 점이다. 그 중심이 곧 개인의 것을 대표하는 것이기도 하다. 중학생 때, 수행평가로 그림을 그렸던 기억이 난다. 두 가지 기억이 있는데, 하나는 잉어 먹그림, 다른 하나는 동양화 호접도 중에 하나였다. 호접도를 그렸을 때가 모방의 적절한 예시다. 기분 좋았던 경험이었는데, 결과물이 전시회에 걸렸기 때문이었던 게 컸던 것 같다. 근데 거기서 끝이었다. 당시 내가 멍하게 지냈던 때였기도..

내꺼내/글싸기 2021.01.22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자

이런 뻔한 말 쓰기 정말 싫다. 어렸을 때부터 행복이 중요하다. 도전, 열정이 중요하다 같은 말을 들었을 때 남는 게 없었다. 정말 거짓말같이 귀에 안 들어온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니 그 이유는 다양한데, 그중 하나는 결론만 말했기 때문이다. 그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구체적인 과정이 필요한 것이었다. 특히, 내가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설명이 필요했던 것이다. 당시의 나로서는 그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런 것들을 냉소적으로 보고 있었고, 경험 부족으로 인해 이해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나도 누구든지 납득할 수 있을 만한 설명은 어렵다. 그래도 내가 주장하는 이 말을 내가 납득한 과정을 풀어보려고 한다. 어느새부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원대한 이상을 품었다. 한 마디로 욕심쟁이였다는 말..

내꺼내/글싸기 2021.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