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7

아침걷기115 중간보스

막무가내로 학업을 이겨내기란 불가능에 있었다. 이유는 수만가지가 있다. 하지만 그 중에 내가 돌파해낼 수 있는 원인을 찾는 게 관건이었다. 내면의 것으로 인해 눈이 멀어있었다. 이게 해결이 된 지금에서야 상대를 볼 수 있게 됐다. 사실 지금 학업이 나에게는 인생 최대의 난관이다. 끝판왕이라고 하고 싶었지만 아직 겪어 본 일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중간보스라고 적는다. 이 중간보스를 공략할 수 있는 컨디션이 이제 조금 형성된 듯 하다. 잠 푹 자고 일어나서 아침걷기를 해주고 등운동도 시원하게 한 뒤, 아침도 해먹고 설거지도 하고 청소도 했다. 최근 계속해서 계절의 변화를 인식은 했지만 나의 내면 변화가 너무 급격해서 너무도 작게 보여서 글로 옮기기까지 오진 못했다. 오늘은 그래도 회복이 많이 됐기도..

아침걷기32

어제랑 비슷하게 눈을 뜨는 게 꽤나 힘들다. 그래서 15분씩 2번 더 누워있었다. 눈도 지그시 감고 호흡에 집중하며 회복을 기다렸다. 순식간에 30분이 지났고, 이제는 나가야지 여유를 챙길 수 있는 시간이 지났다. 더 지나기 전에 나가자 싶어서 일어났다. 지속적으로 걷기, 수영 등을 해서 그런지 몸에 힘이 바로 들어가는 게 느껴진다. 뿌듯하면서 기분이 좋다. 나온 뒤 몇 걸음 걷지도 않았는데 눈의 피로도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지고 컨디션이 정말 말짱해진 느낌이 들어서 신기했다. 이런 적은 처음인데 다음에도 이랬으면 좋겠다. 가족이 아프다. 아파서 같이 못 나갈 것 같아서 쉬게 두고, 나왔다. 오늘도 가볍게 물을 보러 갔다. 가는 길에 포인트도 잊지 않고 했는데 신기하게 그 물 보러 서 있는 지점이 딱 포..

아침걷기24

아쉽지만 오늘도 7시에 일어났다. 내일은 6시 기상 가능할 것이다. 살짝 늦은 감이 있었긴 하지만 가족을 불러서 같이 나왔다. 오늘은 의도치 않게 말이 길어져서 준비시간이 늦어졌다. 내일은 더 일찍 일어나면 될 일이다. 시간이 짧으니 확실히 매력을 누리기 어려워지는 느낌이다. 적어도 30분~45분을 시간을 떼어두고 해야겠다. 짧았더라도 아침걷기가 오늘 나의 하루를 멋지게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 힘은 충분히 준다. 특히 가족과 함께 하니 더욱 좋다. 서로 지지하고 신뢰하고 협력하는 관계로 지내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물을 보고 왔다. 새는 없었던 것 같지만 생각난 김에 같이 셀카를 찍었다. 화제거리가 있다 보니 자연을 즐기는 시간이 줄었긴 하지만 도움이 되는 대화였다. 오늘이 어제와..

아침걷기23

가족이랑 함께 아침걷기를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다니 기분이 정말 좋다. 서로 응원해주는 사이가 정말 소중하다. 같이 일어나서 같이 아침걷기를 하니 아주 든든하다. 희망하는 일어나는 시간은 6시였는데 7시에 일어났다. 오늘도 일정이나 시간들을 앞당겨봐야겠다. 생각할 새도 없이 일어나자마자 밖으로 나가는 게 중요하다. 생각이 복잡해지면 몸은 굳어지기 마련이다. 종종 단순하게 생각하고 바로 행동으로 옮길 필요가 있다. 짧게 다녀오자고 말해서 어느정도인지 감이 안왔는데 물만 보고 오자고 했다. 아주 딱 맞게 시간을 잘 맞췄던 것 같다. 오늘 유독 나무들, 풀들이 눈에 띄었다. 새삼스럽게 이 것들이 모두 생물이라는 게 신기했다. 무궁화가 피었는데, 참 예쁘구나 싶었다. 그리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하는 게 생각..

아침걷기21

주말에 이렇게 느지막이 마음 편히 일어나는 게 오랜만인 기분이다. 다음엔 좀 더 맘 편히 여유 있게 일어나서 아침걷기 하면 좋겠다. 해야 할 일들이 많고, 감당하기 버거울 수 있는 성과를 내야 하다 보면 과도하게 긴장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긴장을 풀고 편하게 쉬어가는 시간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밥을 먹어야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것처럼 긴장을 푸는 법도 알아야 다음 일을 더 잘 해낼 수 있다. 여유롭게 일어나서 가족이 깨어있는 것 같길래 같이 가자고 물어봤는데 이번엔 타이밍이 잘 맞았다. 약간의 준비를 하고 나왔다. 호랑이한테 먼저 가보자고 했다. 호랑이 가볍게 봐주고 난 다음 물 보러 가자고 하고 있었는데, 가족이 돌아서 가보지 않겠냐고 물어봤다. 오늘..

아침걷기19

전날 많이 피곤한 상태였다. 그래도 공부를 더 해보겠다고 시험기간인 것처럼 조금이라도 더 하다가 잠들었는데, 나쁘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그동안 습관처럼 해오던 잘못된 방식들을 모조리 뒤집어서 해보고 싶다. 그래도 피곤한 건 어쩔 수 없다. 아침에 겨우 일어나서 늦지 않게 출발했다. 다행인 건 피곤하다고 잠들어버릴 만큼의 상태는 벗어난 것 같다. 의식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내가 할 수 있다고 여기고, 내가 할 일이라고 여기는 것이 있으니 눈이 떠지고, 몸이 일으켜진다. 물론 오늘도 눈을 뜬 후에 1시간쯤 지나서야 몸을 일으킬 수 있긴 했지만, 아침걷기를 할 시간을 최소치라도 확보할 수 있었다. 오늘은 시간이 얼마 없어서 혼자 바로 나가려고 했는데 가족이 먼저 같이 가자고 얘기해 줬다. 먼저 출발하라고..

미안

미안 대신 고마움 미안은 한 번으로 족하다. 고마움은 한 번으로 부족하다. 살면서 미안할 일이 정말 많다. 일단 악의를 가진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서는 말하기엔 이른 것 같다. 악의가 없는 사람들에 한 해서 먼저 다뤄보고 싶다. 앞서 비난에 대해 다룬 내용과 같이 비난을 배우는 환경에 처해 있는 상황이야 말로 참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 이게 너무도 익숙해서 적응하고 살고 있다. 이대로 계속 살 수는 없다. 마음 관리를 하고 내 마음이 어떤지 살피고 상대방의 마음도 살피고 마음이 연결되어 공감을 하고 비난을 멈춰야 한다. 특히 가족에서 흔히 벌어지는 일이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어있는 경우이다. 어느새부턴가 나에게 가족은 고마움보다 원망이 더 커져있는 대상이 되어있었다. 우리 가족은 다들 거짓되지 않게 살..

내꺼내/글싸기 2021.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