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걷기111 성취감

  좌절을 겪지 않는 좋은 방법은 나의 현재 수준에 적합한 난이도의 대상을 통해 실질적인 성공경험을 작고 빠르게 겪어나가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점점 배움이 많아지고, 쉬워지는 것들이 늘어난다. 어느 시점에는 예전에 어려웠던 것들이 부담이 되지 않게 되는데, 달리 말하면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는 나름의 고통을 감내하는 능력이 높아진 것으로 보이게 되는 것이다. 결국 성장을 촉진하는 것은 성취감이다.

 

  알람을 맞추지 않고 잤다. 하루를 돌아보니 피로가 많이 쌓였을 것임을 인지하고 푹 자기로했다. 이번에도 다행히 8시간 정도를 자고 꿈에서 깨어났다. 생각보다 더 힘들길래 적당히 더 누워 있다가 일어났다. 호랑이를 보고, 가는 길에 따릉이를 데리고 갔다. 이전 경험을 떠올리며 오늘은 걷는 것에 집중했다. 특히 걸으면서 주변을 관찰하며 감각을 확장하는 방향에 집중했다. 시간을 의식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는 경험을 가져보기로 했던 셈이다. 

  물을 보고, 눈을 감고 호흡한다. 돌아가는 길에 큰산을 보고, 등운동을 한다. 어제 무리한 탓인지 오늘은 왼쪽 어깨가 약해져있던 것 같다. 그래서 자세를 적절히 안 아프게 잡고, 했다. 다행히 문제는 없었는데 꽤 힘들었다. 무리하지 않는 것이 관건이구나 싶다.

 

  목표가 적당해야한다. 내가 달성할 수 있는 희망이 생길만한, 할 수 있는 것이어야한다. 괜히 막막한 상태를 붙잡고 공부하고 있다는 착각을 더는 하지 말아야한다. 그것이 비효율의 최고 원인이다.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보자. 그게 현재 학업에서는 문제풀이이다. 아쉽게도 솔루션이 있는 상태여야한다. 이것부터 하면서 문제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해야, 다른 문제를 해결하든 말든 할 것이다. 특히 이 작업을 통해 희망을 얻고, 더 나아갈 수 있는 성취감에서 오는 힘이 생긴다. 더 나아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