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갈수록 우선순위가 명확해진다. 예전엔 딴 세상 일인 줄만 알았는데, 내가 선택해서 하는 일들이 많아지고, 내가 좋아서 하는 일들이 많아지다보니 자연스레 우선순위가 자리가 잡혀가는 느낌이다. 만족스러운 방향으로 우선순위가 잡히고, 실제로 행동 또한 그 우선순위에 맞게 행동하게 되는 모습을 볼 때 정말 그 자체로 행복이란 것을 느낀다. 안주하는 것이 아닌 진짜 만족이다. 그 우선순위 중에는 건강이 있다. 이것은 어디 순위에 넣어져 있다고 할 수 없게 기본적인 것이다. 운동도 마찬가지고, 밥도 정말 중요하다. 어릴 적부터 밥이 그리 중요한 느낌이 아니었다. 이제와 돌이켜 생각해보면 밥 먹는 것 정도는 포기할 수 있는 영역의 것이었던 느낌이다. 포기할 수 없던 단 하나가 이해받고자 하는 욕구였던 듯 하다. 그렇게 수 년을 살아오다보니 몸무게가 거의 변동이 없다. 활동량은 늘기만 하고 활동량을 감당하기 위해서라도 영양을 채우는 그림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영양을 넘어서 스스로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능력으로도 보고 있다. 스스로 끼니를 해 먹는 작업, 그리고 다른 이에게 음식을 차려 주는 것까지 범위가 넓어졌는데 밥이라는 것이 가진 의미가 참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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