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프/아침걷기

아침 걷기4

가랑비 2023. 6. 7. 13:20

  아침 걷기를 4번째 했다. 3번을 넘기면 내가 어떤 의미를 갖고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봐도 무방하다. 첫 시도는 매우 가볍게 하는 게 생산성을 높이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아침 걷기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현재 나에게 많은 것이 있다. 그만큼 가성비 좋은 행동이라는 셈이다.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는 게 꽤나 몸이 찌뿌둥해서 쉽지 않았다. 그래도 수업을 가야하는 시간까지 여유 있게 알람을 설정해놓고 잤기 때문에 더 누워있을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 것이 나의 계획의 쿠션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최대치로 누워있다가 아침 걷기를 못 하기 직전까지 누워있다가 이젠 진짜 일어나야하는 시점에 일어났다. 그래서 이번엔 호랑이 석상만 구경했다. 오늘 세 번째 보는 건데, 이를 보니 오른쪽 아래 송곳니가 부러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자상이 생각이 나서 재밌었다.

  그러고나서 적당히 묵직하게 적당히 빠르게 나의 템포를 유지하면서 외부 일정을 맞출 수 있게 속도 조절을 하면서 걸었다. 평소 같으면 시간 생각해서 천천히 달렸을텐데, 지금의 나는 묵직한 걸음이 필요하다. 이 묵직한 걸음이 나에게 아직은 알 수 없는 힘을 준다. 이 묵직한 걸음이 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게 될지 흥미진진하다.

  돌아가는 길에 집 앞 도서관카페가 못 보던 팻말이 정문 앞에 놓여져 있길래 들여다보니 오늘 수요일은 9시에 운영해서 열려있었다. 운영시간이 이렇게 다채로운 곳은 처음 본다. 11시에 여는 날, 12시에 여는 날도 있고 수요일만 9시에 연다. 이 도서관카페 며칠 째 들어가보고 싶었기도 하고 운영시간 팻말을 보니 벌써 재밌어서 안 들어가 볼 수 없었다. 체감상 1초 구경하고 나왔는데, 따듯한 분위기에 잘 꾸며져 있는 것이 책 읽기에 아주 좋은 공간이라는 생각이 딱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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