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새롭게 와닿는 것들이 많다. 그중에 하나가 잠시 멈추는 것인데,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들을 내 삶에서 계속 고민하고 시도해 보는 시간들을 지속적으로 작게라도 가져왔다. 하지만 기대하는 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 잠시 멈춤을 통해서 효과를 보게 되는 것이 있는 것 같아서 새롭게 희망을 가지게 됐다. 멈추게 되면 나는 자연스럽게 생각을 하게 된다. 그동안 나만프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온 덕인지, 생각이 자연스레 아이디어들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아이디어들 중에서도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더욱 최근 가진 나의 생각 덕에, 아침 걷기를 시도하게 됐고 벌써 무난하게 4일 차를 하는 중이다.
결국은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머리 싸매면서 고민하고 시간을 쓰고 있다. 그냥 망상만으로도 삶이 자연스럽게 무난하게 살아졌으면 좋았겠다. 물론 그런 삶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 욕구가 거기에서 그칠 생각이 없었던 때문인지, 나는 망상에서 그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이것들을 행동으로 옮겨서 실제로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어 한다. 아, 어째선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옛날부터 대리만족은 별로 선호하지 않았다. 직접 하는 것을 선호했다. 그래서 나는 내가 필요로 하는 무언가가 있으면 가져야 한다. 신기하게도 나는 근원적인 것을 갖고 싶어 한다. 그렇다고 또, 망상에 빠지기는 싫다. 근원적이면서도 실질적인 것을 원한다. 지금 초집중을 1부 읽어나가는 중에 있는데, 1부 내용 중의 일부에 재미와 관련된 내용이 있다. 어쩌면 내가 창의적이고 인생을 재밌게 살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글쓰기가 나에게는 행동하는 것의 일환이지만, 글쓰기는 유독 나에게 행동하는 것에서 따로 봐야겠다는 강한 생각이 들었다. STA까지는 무난하게 만들어졌는데 스타라고 하려니 R이 필요했다. Reading을 하려니 내가 원하는 게 이것보다는 Writing인 것 같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wRite로 하자. 해서 STAR를 만들어봤다. 그렇게 나에게 정말 중요한 위치에 자리 잡게 된 글쓰기는 아직 여전히 글싸기에 그치고 있어도 항상 그랬듯이 나의 현재 별칭처럼 가랑비가 되어 나를 물들게 할 것이다.
글쓰기는 나에게 있어 정말 효율적인 도구이다. 그동안 말하는 것이 편해서 말로 나의 생각들을 꺼내왔다. 말로 하는 것만으로도 빠르고 쉽게 나의 뭉그러져있는 키워드와 생각들을 문장으로 만들어내게 되어 비교적 구체화가 가능하다. 물론 그렇게 휘발된 내용들이 정말 많다. 신기하게도 나는 반복해서 말하게 되는 아이디어들이 있었고, 그 아이디어들은 나에게 중요한 것으로 다가왔다. 그렇게 첫 글싸기가 나왔다.
이번에는 두 번째 글싸기인데, 내가 하는 말들이 나의 의도와 달리 다른 이에게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소수로 교류하는 과정에서 나의 말하기가 억지로 들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것은 내가 원했던 것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과 직접적으로 교류하는 과정에서는 최대한 질문을 하는 방향으로 가고자 한다. 대신 내가 말하던 것을 참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면 나는 누구에게 말하지?'라는 생각을 가지려던 그 짧은 순간에 '글로 쓰면 되지'하고 자연스레 생각이 닿았다. 그렇게 글싸기가 다시 한번 탄력을 받고 활력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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