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성 6

아침걷기91 성장

내가 어디에 시간을 많이 쓰고 있는지, 어디에 돈을 많이 쓰고 있는지를 보았다. 그 이후에 내가 가치를 두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보자. 만약 파악은 됐지만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굉장한 것을 발견한 것이다. 이에 관한 것 또한 방향이 다르니 다음에 다루겠다. 이번에도 호랑이는 어둑했는데, 다른 점은 초록빛이 더욱 섞여있다는 점이다. 초록 호랑이도 꽤 재밌는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입에 거미줄이 쳐져있는 것을 보고 조금은 안쓰럽게 보였고 이런 생각하고 있는 내가 웃겼다. 물을 보러 가는 길에 따릉이를 빌릴까 했는데, 알톤자전거가 없어서 그냥 갔다. 돌아가는 길에 비가 와서 안 빌리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물을 보고 있는데 물길 가운데에 음푹 파진 곳이 있었다. 어제만 해도..

아침걷기88 가치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는 것에는 나에게 해가 되는 것을 피하거나, 득이 되는 것을 가까이하는 것에 있다. 물론, '전통'이라는 의미로 전승되어 오는 것을 그대로 수용할 때 작용하는 큼직한 것도 있다. 하지만 범위를 좁혀서 전통 같은 것은 잠시 미뤄두기로 하자. 사람들마다 필요성을 느껴서 하게 되는 것은 다양하다.(필요성을 느끼지만, 하지 못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고 조만간에 다루겠다.) 그러니 필요성이라는 것은 그다지 보편적일 수 없다. 상당히 '지역'적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최근 며칠 동시에 여러가지 일들이 벌어져서 신경 쓸 일이 많아 아침걷기를 하는 중에도 일처리를 해야할 지경이었다. 조금 빠듯했지만, 그래도 최소치를 침범하지 않으려고 잘 조절하려고 시도했다. 할 것들은 다 했다. 이만하면 꽤..

아침걷기87 필요성

최근 며칠간 쓰는 글의 공통된 방향이 있는 것을 보게 됐다. 원동력의 근원을 파헤치는 것 같다. 딴소리지만, 나는 매번 글싸기를 통해 나의 무의식을 가시화하여 나의 공통된 무의식의 표출을 포착하는 듯 하다. 거기에 항상 나의 중요한 것이 담겨 있었다. 이번에도 뭔가 묵직한 스트림이 느껴지는 듯 했는데 역시나 재밌는 흐름을 발견했다. 이번에는 원동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 중에 중요한 다른 하나를 꼽자면 필요성이다. 필요성도 포인트가 중요하다. '본인'이 직접적으로 느낀 필요성이어야 크게 원동력으로 나타난다. 이 포인트에 대해서도 다음에 더 다뤄보겠다. 최근에 읽고, 감명 깊어서 웃돈을 주고서라도 갖게 된 책인 [마음의 작동법]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다룰 것이다. 이번에는 템포를 조금 높였다. 템포..

아침걷기86 매력2

매력이란 나도 모르게 끌리는 거라고 정의하고 시작했다. 하지만 이것을 아는 것으로 바꿔내는 작업을 해낼 수 있다면 굉장히 엄청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이 너무나도 단순한 작업으로도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 쉽게 믿지 못할 것이다. 근데 사실이다. 다름 아닌 가시화 작업으로 그 중에서도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문장화하는 것이다. 말로 하든, 글로 쓰든, 문장으로 만드는 것은 차원이 다른 효과를 불러 일으킨다. 매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말이다. 이전 글에서 언급했듯이 남들이 내게 매력을 느꼈으면 하는 욕구가 더 크겠지만, 그럴 때일 수록 잠시만이라도 멈춰서서 내가 어디에 매력을 느껴서 이끌려 가는지를 봐야한다. 늦게 자는 바람에 수면 시간이 부족했다. 걱정했던 것에 비해 말짱해서 놀랐다. ..

자전거 타는 법

보통 어릴 때 자전거를 처음 배우게 될 텐데, 이때 자전거 타는 법은 한 번 배우고 몸이 기억하게 만들면 잊기 마련이다. 내가 자전거 탈 때 배웠던 방법을 다시 가르쳐 볼 기회도 별로 없다. 이후부터는 자전거는 대부분 걷는 것보단 빠른 이동수단으로 여길 것이다. 물론 어떤 사람은 자전거를 탈 때 재미를 느껴서 도전을 하는 사람도 있겠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는 법은 배워서 알지만 자전거를 별로 탈 일 없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모든 자전거 인구를 다 합하면 1300만 명이라고 한다. 이 중에서 매일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300만 명 정도이다. 걸음마를 떼듯, 처음 자전거를 배우기 시작하는 사람부터 매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왜 타고,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타고 있을까? 이유로 꼽는 것은 ..

내꺼내/글싸기 2023.06.12

조언

2년 전 이 맘 때쯤 나는 교통사고로 입원해있었다. 친한 누나가 심심해할까 봐 책을 5권을 선물해줬다. 그 덕에 평생 안 읽을 책들을 몇 권 읽었었고 그런 세심한 배려에 정말 고마웠던 기억이 떠오른다. 말 그대로 진짜 심심했나 보다. 계속 누워만 있게 되는데 활동이라곤 물리치료받으러 다녀오는 정도뿐이었던 것 같다. 다른 친구들도 기꺼이 와줘서 너무 고마웠다. 그런데도 뭔가 내 안에 한 구석엔 덜 채워진 기분이 사라진 적이 없었던 거 같다. 지금은 이걸 마음이 연결되지 못한 상태이고, 나의 경우에는 마음이 죽어있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시간 때울 겸 들어갔던 유튜브에서 한 강연을 발견하고 새로운 전환점을 찾는다. 평소 나는 웹툰을 제일 많이 봤었고, 유튜브는 필요한 것을 검색해서 보는 ..

내꺼내/글싸기 2021.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