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어릴 때 자전거를 처음 배우게 될 텐데, 이때 자전거 타는 법은 한 번 배우고 몸이 기억하게 만들면 잊기 마련이다. 내가 자전거 탈 때 배웠던 방법을 다시 가르쳐 볼 기회도 별로 없다. 이후부터는 자전거는 대부분 걷는 것보단 빠른 이동수단으로 여길 것이다. 물론 어떤 사람은 자전거를 탈 때 재미를 느껴서 도전을 하는 사람도 있겠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는 법은 배워서 알지만 자전거를 별로 탈 일 없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모든 자전거 인구를 다 합하면 1300만 명이라고 한다. 이 중에서 매일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300만 명 정도이다.
걸음마를 떼듯, 처음 자전거를 배우기 시작하는 사람부터 매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왜 타고,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타고 있을까? 이유로 꼽는 것은 대체로 1. 친환경 2. 건강 3. 승용차 대비 비용 절약 4. 재미 등으로 다양하다. 달리 분류를 해보자면, 이동수단이나 취미로 자전거를 탈 때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자전거를 접하게 될 것이다. 필요성, 흥미 등에 의해 자전거를 지속적으로 타게 된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꾸준히 자전거와 함께 하다 보면 자연스레 특정한 환경이 갖춰질 것이다. 그런 환경이 갖춰졌다면, 자전거와 관련해서 새로운 지식을 더 습득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중에 몇몇은 더 빠르게 가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더 건강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원하는 것이 다양할 것이다.
지금 이 자전거를 타는 것과 비슷하게 바라보려고 하는 것이 있다.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지금 하나를 꼽자면 '감사'에 대한 내용이다. 감사를 처음 배우는 시기가 기억이 나는 사람이 있을까? 일단 나는 자전거를 처음 탔던 게 초등학교 고학년쯤이었고, 내가 혼자 터득했던 터라 그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내가 처음 감사를 배웠을 때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도 기억이 나는 것은 우리 부모님은 매번 감사하는 것에 대해 가르치셨다.
감사를 하는 것도 하는 법을 배운 적이 있을 것이다. 바로 그 걸음마 떼듯이 자전거를 배운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감사하는 법은 알지만 과연 감사를 하면서 사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또 그중에서 매일 감사하며 사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그 사람들은 왜,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하고 있을까? 이유로 꼽는 것은 1. 도움을 받았을 때 답례 2. 종교 3. 스트레스 감소 등이 있겠다. 감사를 취미로 하는 사람도 있을까? 있다. 검색해 보니 취미로 감사를 하는 사람이 간간이 나온다.
이쯤 되면 충분히 유사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필요성, 흥미로 감사를 할 수 있다면 또 매일 하게 될 사람도 있을 것이고, 매일 감사와 함께하다 보면 감사에 대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사람도 생길 것이다. 그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마찬가지로 정말 다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