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4

아침걷기45 걷기, 관찰, 감각, 호기심, 질문, 아이디어, 다음 단계

오랜만에 글을 쓴다. 일주일이나 지났을까? 마치 한 달 동안 글을 안 쓴 듯한 기분이다. 그만큼 나의 삶에 잘 침투하고 자리를 잡았던 것이구나 싶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하고 싶다. 어차피 내 마음대로 하는 것, 매일 하고 싶으면 매일 하면 되고, 뜨문뜨문이라도 하고 싶으면 그러면 된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제를 달아보라는 조언을 들었다. 색인 역할이 되어 다시 볼 때 유용하다는 점을 생각하고 부제를 달았다. 그러고 글을 쓰다 보니 내용과 흐름이 더 조리 있게 되는 것도 느껴서 장점은 확실했다. 다만, 내가 글싸기를 하고 있구나 하고 느꼈다. 그래서 이제는 아침걷기와 글싸기를 구분하고자 한다. 앞으로 아침걷기에서는 글싸기의 키워드 나열 정도 수준의 마중물 역..

초집중3

1부를 읽고 나서 초반처럼 읽으려는 의욕이 사라짐을 느꼈다. 그냥 자연스럽게 뒀다. 여유를 갖고 아침걷기도 하고 천천히 생각에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렸다. 그 덕인지 이 책을 무겁게 들고 다니다가 반납하지 않고 다행히도 책을 다시 꺼내 들었다. 그렇게 2, 3부를 읽고 처음 책을 접했을 때와 같이 정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접했고 다시 휴식을 가졌다. 제일 긴 분량을 가진 3부에서 다룬 내용이 약간은 아쉬움이 컸다. 이 때문인지 더 괜찮은 내용이 있을 거란 기대가 사라진 상태였다는 것을 인지했다. 다시 한번 책을 꺼냈다. 나에게 올해의 책으로 골라도 될 만큼의 임팩트를 주는 책이었고, 그 이유로 내가 딱 지금 집중해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다룬 책이었기 때문인 것도 있다. 그렇게 나머지 내용을 2일에..

내꺼내/글따기 2023.06.18

질문

질문한다는 것은 궁금한 점이 있다는 것이다. 궁금하려면 관심이 있어야 한다. 관심이 있으려면 마음이 있어야 한다. 마음이 죽어있으면 이 모든 것이 불가능해진다는 것이다. 한 때 다큐도 한국인들의 질문하지 않음에 대해 나온 적도 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관심이 없어서 질문하지 않는 것일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의견 나눔이 중요한 부분인 강연에 자기 발로 가서도 질문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마이클 샌델 열풍이 잠시 불었었다. 한국에도 와서 강연을 할 정도로 책이 유명해졌었는데, 그 강연을 형 덕에 들으러 갈 수 있었다. 내용은 아주 뜨거웠다. 질문과는 담을 쌓고 살던 내게 질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강연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손을 들지 못했다. 내용이 너무 어려웠고, 나는 ..

내꺼내/글싸기 2021.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