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 4

아침걷기42 결핍

오늘이 되어서야 푹 잤는지 지난 주처럼 원하는 시각에 일어날 수 있었다. 가족도 일어났는지 확인하러 갔는데 자고 있길래 깨웠다. 다른 말 없이 7시에 가자고 말해줘서 알았다고 하고 더 쉬다가 7시 좀 넘어서 같이 나왔다. 오늘 나는 여유가 생겨서 호랑이도 보러 가자고 했는데 가족은 여유가 없는 편이라 물만 보러 가자고 했다. 오랜만에 물을 보게 됐는데, 며칠 사이에 새 하나가 더 생긴 걸 보게 됐다. 크기가 작은 걸 보니 어린 친구 같다. 물을 보면서 얘기를 이번에도 너무 내 얘기만 하게 된 것 같긴 했지만, 그래도 가족이 잘 들어줘서 고마웠다. 서로 들어줄 수 있는 자세가 된 관계에서 이뤄지는 대화가 정말 좋다. 나는 들어줄 수 있는 여유를 더 가질 수 있게 더 노력해야되기는 하다. 어쩌다가 나는 이렇..

아침걷기40 강요와 수용 그리고 이해

어렸을 때부터 강요받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사람들은 아마 대부분 그럴 것이다. 왜 그게 그렇게 싫었을까? 나의 경우는 납득되지 않는 것에 대한 행동을 하는 것이 죽기만큼 싫었던 모양이다. 그러면 이번엔 납득되지 않는 것을 하기 싫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나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되는 게 없다고 느끼면 하기가 싫었던 것 같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포인트는 당시의 내가 그렇게 여겼다는 말이지 실제로 이점이 없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천만다행으로 나는 더 멋진 사람이고 싶다는 욕구가 깊은 구석 조그맣게 사라지지 않고 불씨를 잃어버리지 않았다. 그 덕에 나는 개선이라는 키워드로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고 무작정 받아들이는 것은 싫고, 내가 납득을 하려 들기 시작했다. 과..

장점찾기

필요성을 크게 느껴서 파편을 모았던 것처럼 비슷하게 가벼운 시작으로 특정 주제를 고르게 됐다. 좋은 점을 찾는 것이다. 좋은 점을 찾는 것은 보물을 발견하는 것과 비슷하다. 안 좋은 점들이 더 먼저 눈에 띄고,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런 것에 가려지게 되면 좋은 점은 점점 더 멀어지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나에게는 좋은 점이라고는 남아있는 게 없는 나를 발견할지도 모른다. 사람이 뭐든지 100에서 시작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생각해 보면 모두 0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그것을 알아야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나의 주변에 널린 좋은 점들을 계속 발굴하다 보면 삶의 만족도도 생명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정도는 채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관점이 발달이 돼서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단계가 된다면 ..

아침걷기8

요 며칠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수면시간이 4~6시간이다. 수면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내가 이겨낼 의지가 분명하니 눈이 떠지고, 할 일을 되는 데까지 달려들어서 해내고 있다. 나에게 현재 가장 필요한 것은 생산성이다. 행동해야 하고,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예전에는 나를 과잉보호하느라 결과를 내는 것에 있어서 두려워하고 피하고 있었다. 아무리 도전을 한다고 해도 결국 도망치는 수준으로 살고 있었고, 그 사실을 나만 모르고 있었다. 아니 뻔뻔하게 모른 체하며 살았다. 이제는 이러한 점을 받아들인다. 내가 원하는 모습을 얻고자 하는 욕구가 나의 과거를 붙들고 과잉보호하는 것을 내려놓게 할 수 있었다. 내가 멋지다고 생각하는 모습을 갖추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모습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