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프/장점찾기

장점찾기

가랑비 2023. 6. 30. 13:09

  필요성을 크게 느껴서 파편을 모았던 것처럼 비슷하게 가벼운 시작으로 특정 주제를 고르게 됐다. 좋은 점을 찾는 것이다. 좋은 점을 찾는 것은 보물을 발견하는 것과 비슷하다. 안 좋은 점들이 더 먼저 눈에 띄고,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런 것에 가려지게 되면 좋은 점은 점점 더 멀어지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나에게는 좋은 점이라고는 남아있는 게 없는 나를 발견할지도 모른다. 사람이 뭐든지 100에서 시작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생각해 보면 모두 0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그것을 알아야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나의 주변에 널린 좋은 점들을 계속 발굴하다 보면 삶의 만족도도 생명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정도는 채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관점이 발달이 돼서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단계가 된다면 굉장한 파워를 가지게 될 것이다. 아마 못할 것이 없는 나를 발견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어떤 것이 좋다는 것은 알아도, 누구에게 좋은지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 어떤 좋은 것들을 많이 발견했다고 한다면,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을 것이다. 하나는 내가 직접 경험해 보고 느낀 것,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접한 것으로 나뉜다. 내가 직접 경험해 보고 느낀 것이라면 말할 것도 없이 좋다. 다만, 그게 다른 사람에게도 적용이 되는지는 조금 더 상대방의 상황을 살펴보는 스킬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접한 것도 좋지만, 그것이 효과가 있으려면 필요한 조건이 나에게 없어서 적용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더 어렵다고 느낄 수 있다. 단순한 얘기가 될 수도 있지만 서로의 상황과 조건들이 어떤지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나타나는 것이 갈등이라고 생각된다.

  다른 것을 다 떠나서, 다른 사람들의 입장을 고려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들은 나를 아끼는 법도 잘 적용하고 있는지를 봐야할 것이고, 내 삶을 살아내기도 벅찬 사람은 앞으로 나와 같이 장점찾기를 조금씩 시도해 보자. 세상은 생각보다 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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