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동력 7

아침걷기98 경험

무수히 많은 것들을 안다고 해도, 직접 감각해서 얻는 것과 100퍼센트 일치할 수 없다. 이게 인생의 참 묘미라고 생각한다. 도전하라는 얘기는 이것을 내포하는 말 같다. 견문을 넓히라는 말도 마찬가지다. 보고, 들은 것을 늘리라는 말로써, 감각이 포인트다.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변화를 얻기가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경험은 나의 사고를 깨어 더 넓힐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오늘 아침은 아쉽게도 조금 별로였다. 그렇다고 기분이 상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사실이 그렇다. 그래도 별 타격 없이 일어나서 할 일을 처리하고 걸으러 나갔다.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일어날 수 있는데 안 일어나서 얼른 일어날 수 있게 도와준 것 같기도 하다. 호랑이는 오늘 등쪽을 먼저 보게 됐는데 한 번쯤 올..

아침걷기96 감정

감정은 원동력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시작할 때 영향을 많이 미친다. 반대로 결과로써 나타나는 감정도 있는데, 이것을 기대하고 행동을 할지말지를 결정하기도 한다. 그 사람이 갖고 있는 감정이 어떤 것들이 있느냐에 따라서도 그 사람을 정의할 수도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흔히 말하길, 유머코드 또는 슬픔이나 분노하는 포인트가 같은 사람을 만나는 게 좋다는 것으로 봐도 된다. 오늘은 일상이 많이 밀린 하루였다. 다시 예전 모습으로 원상복귀되는 상황이었지만, 이제는 안다. 이런 날도 있을 뿐이고 나는 또 다시 내가 원하는 대로 살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크게 받지 않았다. 다만 내가 신경써야 할 부분은, 나도 안주하는 성향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변화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아침걷기87 필요성

최근 며칠간 쓰는 글의 공통된 방향이 있는 것을 보게 됐다. 원동력의 근원을 파헤치는 것 같다. 딴소리지만, 나는 매번 글싸기를 통해 나의 무의식을 가시화하여 나의 공통된 무의식의 표출을 포착하는 듯 하다. 거기에 항상 나의 중요한 것이 담겨 있었다. 이번에도 뭔가 묵직한 스트림이 느껴지는 듯 했는데 역시나 재밌는 흐름을 발견했다. 이번에는 원동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 중에 중요한 다른 하나를 꼽자면 필요성이다. 필요성도 포인트가 중요하다. '본인'이 직접적으로 느낀 필요성이어야 크게 원동력으로 나타난다. 이 포인트에 대해서도 다음에 더 다뤄보겠다. 최근에 읽고, 감명 깊어서 웃돈을 주고서라도 갖게 된 책인 [마음의 작동법]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다룰 것이다. 이번에는 템포를 조금 높였다. 템포..

아침걷기86 매력2

매력이란 나도 모르게 끌리는 거라고 정의하고 시작했다. 하지만 이것을 아는 것으로 바꿔내는 작업을 해낼 수 있다면 굉장히 엄청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이 너무나도 단순한 작업으로도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 쉽게 믿지 못할 것이다. 근데 사실이다. 다름 아닌 가시화 작업으로 그 중에서도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문장화하는 것이다. 말로 하든, 글로 쓰든, 문장으로 만드는 것은 차원이 다른 효과를 불러 일으킨다. 매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말이다. 이전 글에서 언급했듯이 남들이 내게 매력을 느꼈으면 하는 욕구가 더 크겠지만, 그럴 때일 수록 잠시만이라도 멈춰서서 내가 어디에 매력을 느껴서 이끌려 가는지를 봐야한다. 늦게 자는 바람에 수면 시간이 부족했다. 걱정했던 것에 비해 말짱해서 놀랐다. ..

아침걷기85 매력

매력적이다. 본능적으로 이끌리는 듯한 느낌의 표현이다. 나는 이것을 문장화 시키면 강력한 무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나의 매력이 무엇인가 아는 것도 큰 강점이지만 내부적으로도, 외부적으로도 그렇게 만들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먼저 내가 어디에 매력을 느끼는가에 집중하자. 나는 어떤 것에 홀린 듯 이끌리는지 그게 무엇인지 찾아보자. 바로 호랑이를 찾아갔다. 요새 누가 쓰레기를 옆에 두고 가길래 치웠다. 내가 알게 모르게 정든 대상이 소홀한 대접을 받는 모습이 보기 힘든 모양이다. 비가 와서 우산을 쓰기도 했고 조금은 더 여유를 두고 걸었다. 물을 보러 가서 새가 없었지만 아쉽지 않았다. 이전에 큰 만족을 느끼게 해줘서 여운이 남아있었던 것 같다. 버드나무도 봐줬다. 눈을 감고 호흡한다. 겨울이 되면 앙상해질..

아침걷기84 호기심2

무엇이든지 기본 전제가 있다. 남에게, 본인에게도 피해를 입히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그 안에서 호기심을 푸는 것은 적극적일 수록 좋다. 관심, 호기심이 생겨서 스스로 움직이게 되는 것 만큼 건강한 것이 없다. 그러나 현대사회에 꽤 많은 문제들이 이러한 것을 살려주지 못하는 것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라고 봐도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호기심을 끄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흔히 쓰지만 잘 모르는 단어 중에 하나인 매력이 실마리이다. 우선은 호기심에 대해 더 파보자. 호기심이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것은 의욕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오늘 드디어 적응이 됐는지 수영 가는 날임에도 비교적 일찍 일어나서 아침걷기를 할 수 있었다. 역시 이번에도 바로 일어나진 못했지만, 그래도 10분 내..

아침걷기83 호기심1

사람의 가장 근원에 있는 원동력이 호기심이다. 사람의 정체성이기도 한 것 같다. 바이센티니얼 맨이라는 영화에서 인간을 정의하는 것으로 호기심을 꼽은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것 하나만을 꼽은 것은 아니겠지만 굉장히 동의한다. 어제는 하루가 상당히 길었다. 그래서인지 분명 어제도 아침걷기를 했는데(글은 못 썼지만) 오늘 아침걷기는 굉장히 오랜만에 하는 듯 했다. 기운이 부족하기도 했고 기댈 곳이 필요했는지 호랑이한테 살짝 의지하는 느낌을 내봤다. 사람들이 왜 이런 것에 기대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지나가면서 나무가 두 팔을 높이 든 것 같이 생긴 게 있길래 사진 찍어서 가족 톡방에 공유했다. 제목은 '두 팔 벌려 기도하는 목(나무)사'다. 요새 이런 것들이 더 자주 보여서 수시로 카메라를 들게 된다.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