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3

아침걷기45 걷기, 관찰, 감각, 호기심, 질문, 아이디어, 다음 단계

오랜만에 글을 쓴다. 일주일이나 지났을까? 마치 한 달 동안 글을 안 쓴 듯한 기분이다. 그만큼 나의 삶에 잘 침투하고 자리를 잡았던 것이구나 싶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하고 싶다. 어차피 내 마음대로 하는 것, 매일 하고 싶으면 매일 하면 되고, 뜨문뜨문이라도 하고 싶으면 그러면 된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제를 달아보라는 조언을 들었다. 색인 역할이 되어 다시 볼 때 유용하다는 점을 생각하고 부제를 달았다. 그러고 글을 쓰다 보니 내용과 흐름이 더 조리 있게 되는 것도 느껴서 장점은 확실했다. 다만, 내가 글싸기를 하고 있구나 하고 느꼈다. 그래서 이제는 아침걷기와 글싸기를 구분하고자 한다. 앞으로 아침걷기에서는 글싸기의 키워드 나열 정도 수준의 마중물 역..

아침걷기14

오늘 호랑이 석상은 한 번 하이파이브를 해보고 싶었다. 석상이 표면이 거친데도 어떻게 맞닥뜨리면 정말 찰진 소리가 난다. 오늘도 든든한 호랑이다. 눈빛이 강렬한 것이 어떤 느낌이 전달이 되는 걸까. 강인한 눈빛에 나에게도 전달되는 느낌이 미세하게 있다. 참 신기하다. 바로 물을 보러 가는데 오늘도 포인트 쌓는 거랑 팔각정에 가는 거리 생각해서 따릉이를 빌렸다. 그냥 걸어갈까도 싶었지만, 자잘한 경험들이 쌓이는 것에서 나의 취향을 파악해 낼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이 점이 나를 새로운 도전에 끌리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인 것 같다. 오늘도 따릉이를 타고 물을 보러 갔다. 다리 위에 멈춰 서서 물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참 묘하다. 오늘은 처음으로 물소리가 온전히 인지됐다. 물소리에 집중이 가길래 한 번..

아침걷기6

오늘은 조금 여유 있게 일어날 수 있었다. 정신적 피로도는 이제 몸을 움직이는데 큰 부담이 아니다. 몸이 멀쩡하다고 생각이 들면 뇌가 덜 깼어도 몸을 일으키는 게 가능해졌다. 확실히 이 작업이 가능할 정도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이 줄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물론, 오늘도 30분 간격 2개의 알람을 끄고 일어난 것이긴 하다. 아침 걷기 후에도 피로감이 있어서 낮에 잠깐 눈 좀 붙여야겠다. 역시 아무래도 일찍 자야 할 것 같다. 10시~ 12시 사이에 자는 게 내가 원하는 잠드는 시간이다. 이번에도 자연스럽게 도서관, 호랑이 석상 보러 가는 루트로 갔다. 도서관은 오늘도 9시 오픈이라고 했다. 더 이른 시간에 와서 들어갈 수는 없었지만, 조만간 이용해 볼 예정이다. 지나쳐서 호랑이 석상을 봤다. 오늘도 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