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3

아침걷기42 결핍

오늘이 되어서야 푹 잤는지 지난 주처럼 원하는 시각에 일어날 수 있었다. 가족도 일어났는지 확인하러 갔는데 자고 있길래 깨웠다. 다른 말 없이 7시에 가자고 말해줘서 알았다고 하고 더 쉬다가 7시 좀 넘어서 같이 나왔다. 오늘 나는 여유가 생겨서 호랑이도 보러 가자고 했는데 가족은 여유가 없는 편이라 물만 보러 가자고 했다. 오랜만에 물을 보게 됐는데, 며칠 사이에 새 하나가 더 생긴 걸 보게 됐다. 크기가 작은 걸 보니 어린 친구 같다. 물을 보면서 얘기를 이번에도 너무 내 얘기만 하게 된 것 같긴 했지만, 그래도 가족이 잘 들어줘서 고마웠다. 서로 들어줄 수 있는 자세가 된 관계에서 이뤄지는 대화가 정말 좋다. 나는 들어줄 수 있는 여유를 더 가질 수 있게 더 노력해야되기는 하다. 어쩌다가 나는 이렇..

자존감 높은 아들은 가정에서 '이 말'을 주로 듣습니다. [최민준]

"선생님! 저 이거 되게 잘했어요!" - 영상 속 어느 가정의 아이의 말 - 영상의 화자는 앞에서부터 부모님의 의견을 전달한다. 자신의 아이가 자꾸 하는 말이 "나 안 사랑하지!"여서 사랑한다고 온갖 노력을 한다. 그럼에도 계속 "나 안 사랑하지"라는 말을 듣게 되어 애착형성에 실패한 것은 아닌지 걱정한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사랑해, 사랑한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하는 노력을 전달하는 화자의 말을 들으면서 괜히 내 눈가가 촉촉해진다. 그러다 뒤에 나오는 아이의 말은 내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 영상을 최근에 한 번 봤을 땐 이러고 그냥 넘겼었다. 이번에 다른 사람이 나에게 소소한 자랑으로 이야기를 들고 온 것을 보고 내 지난 시간 일련의 과정을 통해 깨달았던 것이 기억이 났다. 그리고 이 영상도 생각이 나서..

내꺼내/글따기 2023.06.07

아침 걷기 카페 구경

오늘 또 쓰던 것을 날려서 기억나는 대로만이라도 쓴다. 오늘은 눈이 잘 안 떠졌다. 그래도 충분히 잔 덕인지 몸이 거뜬히 일으켜진다. 자는 시간은 고정해도 깨는 시간은 자연히 둬야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 다음에는 그렇게 해봐도 좋겠다. 오늘도 눈을 뜨고 몸을 일으켜서 폰도 두고 일단 나갔다. 가장 가까이 있는 카페를 지나가는데 정문에 청소하고 계신 분이랑 눈 마주칠 뻔했다. 대화라도 걸어볼까 했는데 그냥 지나갔다. 11시에 연다고 하니 다음에 이용해 봐야겠다. 그리고 호랑이 석상 구경한 다음, 다른 카페 구경했다. 무인카페는 10시에 운영한다고 해서 이용하진 못했지만, 문 밖에서 내부 구경이라도 했다. 깔끔해서 좋아 보였다. 그리고 물 보러 가는 길에 콩 석상도 보고, 물 구경 하다가 돌아왔다. 돌아오는..

나만프/건강 2023.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