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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이 닦기를 싫어했었다. 아무리 이 위에서 세균들이 똥을 싼다고 한들 눈에 보이지 않고 체감할 수가 없었다. 내 의지로 이를 닦기 시작한 것은 내 입냄새를 내 코가 인식한 뒤부터였다. 이미 이가 몇 개 썩은 뒤였다. 참 어리석었다. 다행히 치과치료와 매 식사 후 3분 이 닦기를 통해 지금은 잘 유지 중인 편이다. 하루 한 번 30분 투자로 여러 가지 질병을 막고, 체력과 정신력을 길러준다는 게 있다면 나는 무조건 하겠다고 할 것이다. 근데 그게 바로 운동이었고, 나는 한 번 더 지혜롭지 못했다. 하루 한 번 30분 땀 흘릴 만큼의 가벼운 활동만으로 많은 것이 바뀐다. 더 어릴 때 축구, 어릴 때 배드민턴, 한 때는 수영으로 가볍게 스포츠를 접하게 되는 일이 있었다. 많이 어릴 때는 축구하는 애들이 ..

내꺼내/글싸기 2021.01.08

휴식

쉬며 먹는 것. 잠 잘 자고 밥 잘 먹고 편하게 있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바쁜 사람들에게 이런 여유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운동과 마찬가지로 사람을 사람답게 해 줄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인데 귀찮게 여기는 것들인 것 같다. 현실이 그렇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실이다. 그리고 휴식은 노는 거랑도 별개다. 활동적인 사람의 경우 휴식하는 것을 아까워할 수도 있다. 그래도 바삐 살다가 사람이 아프거나 죽으면 또 무슨 소용이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 오늘 하루 한 번이라도 잠깐이라도 휴식을 취해 내 몸을 신경 써주는 것이 굉장한 위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프지 않게 해주는 방법에는 피통을 늘려주는 것도 있다. 레벨 업하는 것이다.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 몸은 성장기라는 것이 있다. 이 시기에는 신기하게도 휴식..

내꺼내/글싸기 2021.01.03

몸을 움직이자.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위해서 나는 지금 정신과 몸이 하나에 집중될 필요가 있다. 멍하니 지낸 세월이 길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원하는 게 분명히 있다고 생각했어도 몸이 잘 안 움직이게 된다. 이건 왜 그럴까? 지금까지는 돈이 없어서, 사회적으로 선호받지 못해서 그리고 자신감이 없어서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돈 문제라면 부담을 거의 느끼지 않는 상태가 되고 있다. 예전엔 사람 만난다고 식사 카페 등의 지출이 컸는데, 최근엔 내 취미랍시고 하는 것에 돈을 많이 썼다. 그렇게 써보면서 한을 좀 풀었던 거 같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어 하는 것들이 다 별로 좋게 취급받지 못했던 거 같다. 오직 공부만이 살 길이었는데, 공부만 강요받는 그게 그렇게 싫었나 보다. 나는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파면서..

내꺼내/글싸기 2020.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