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할 때 돌아가라는 말을 이제 조금 알 것도 같다. 이제껏 마음이 급해서 제대로 성취해본 경험이 별로 없는 듯 하다. 오히려 힘을 뺄 때 더 원하는 것들을 비교적 잘 얻었다. 활쏘기며, 동아리 운영이며, 지금 학업도 마찬가지다. 천만다행인 점은 활쏘기나 동아리 운영이 나에게 천성이라고 느껴질 만큼 흘러가는대로 두어도 성장을 얻을 수 있었고, 그러다보니 벽을 느낄 때쯤엔 벽이라고 느끼지 않고 계단이라고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부분을 학업에 연결시켜보려고 하는 것이 지금 나의 과제다. 오늘도 호랑이를 본 뒤 따릉이를 데리고 물을 보고 눈을 감고 호흡을 한다. 다행이 수면시간을 나쁘지 않게 챙겨서 무리하는 느낌을 줄일 수 있었다. 돎아가는 길에 큰산을 봐주고, 등운동을 해줬다. 1주일 쯤 뒤부터 약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