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영하는 날이긴 했지만 아침 걷기를 하고 싶었다.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일어나진 못했다. 수영 무난히 가려면 출발해야 하는 시간이 되어서야 일어날 수 있었다. 그렇게 준비하고 나와서 걸었다. 걷다 보니 든 생각은 '이것도 결국 아침 걷기구나'였다. 별 거 아닐 수 있지만, 관점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는 순간이었다. 물론, 이전 며칠동안 했던 아침걷기는 아침에 여유롭게 시간을 떼어두고 걷는 것과 잠깐이라도 모험을 떠나는 시간으로 자유로움이 있는데 비해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걷던 길 이외의 길은 걷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해도 이전과 다르게 새로운 관점으로 그 길을 볼 수 있게 됐고, 좀 더 기분 좋은 하루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말이 나온 김에 수영 이야기를 써봐도 좋겠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