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터 3

국궁, 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하다면?

결론부터 말하면 크게 세 가지 방향이 있다. 진득하니 배울 생각이라면, 사정에 찾아가면 된다. 서울에만 국궁을 위해 존재하는 공간이 9곳이나 있다. 전국에는 대한궁도협회에 등록된 곳만 394개에 달하는 사정이 있다. 무난한 것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사정에 찾아가 문의하면 된다. 보다 가볍지만 찍먹 정도는 해보고 싶다면, ㄱ. 인왕산에 있는 황학정 국궁교실이나, ㄴ. 남산 중턱에 위치한 석호정에서 진행되는 건강활쏘기 또는 ㄷ. TAC(전통활쏘기클럽)에서 진행되는 교육을 참여해 볼 수 있다. 단순하게 체험을 한 번 해보고 싶다면 서울에는 ㄱ. 황학정 그리고 ㄴ. 난지한강공원 부근에 있는 난지국궁장에서 운영하는 체험활쏘기 또는 ㄷ. TAC(전통활쏘기클럽)에서 랭킹전을 해볼 수 있다. 추가로 대학생이라면 교내 ..

스포츠/국궁 2023.06.03

(16일차) 숫깍지, 힘

숫깍지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을 때 깍지가 필요해 선배님에게 뿔로 만든 암깍지를 하나 받아서 썼었다. 처음에 뭣도 모르고 막 썼는데 너무 살이 눌리는 게 아파서 여쭤보니 갈아서 쓰는 거라고 하셨다. 그걸 또 그제야 알았다. 그래서 그냥 갈았다는 티만 나는 정도로 했는데도 확연하게 덜 아픈 게 티가 나니까 신기했다. 그렇게 나한테 맞다고 생각돼서 계속 써왔다. 암깍지의 한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지의 배(?) 쪽에 굳은살이 배기는 건 어쩔 수 없는 건가 하고 쓰고 있었다. 계속 활터에 출석을 하며 다른 분들 쓰는 것을 보니 암깍지 쓰시는 분이 없었다. 또, 숫깍지 써야 한다는 말씀도 듣고 해서 묵혀왔던 숫깍지를 꺼냈다. 이것은 선배님이 계시던 정에서 인심 후하신 한 접장님이 선뜻 남는 깍지라며 숫깍지 ..

스포츠/국궁 2021.07.26

국궁

한국 전통 활쏘기 처음 접할 때만 해도 너무 신기하고 우리나라에 이런 게 있었다는 걸 이제 알았다는 충격이 강렬했다. 특히 국궁장을 보게 됐을 때가 가장 그랬는데, 활터를 처음 언뜻 본 건 지나가는 길에 지도에 써져있는 활터를 보고 나서였다. 호기심에 기웃거려 보기도 했지만 풍기는 아우라가 접근할 생각을 멈추게 했었다. 시간이 흘러 한 친구 덕에 대학 내 국궁동아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바로 가입하고 국궁을 시작하게 됐었다. 아주 여유를 많이 가지고 활동을 하다보니 아직도 접장을 달지 못한 상태이지만 조만간 뚫을 것이다. 최근 들어 느끼는 거지만, 무언가를 진짜 원하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찾고, 그것들을 조금씩 꾸준히 해나가다보면 어느샌가 윤곽이 드러나게 맞춰져 있는 퍼즐조각들이 보인다. 다..

스포츠/국궁 2021.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