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4

아침걷기107 환경

3일 정도를 다른 곳에서 활동을 하다보니 하던 루틴을 다 하지 못했다. 또 아침에 바삐 활동을 시작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여유를 갖지 못한 채 하루들이 지나갔다. 루틴이 가지는 효과에 대해 역체감하는 경험이었다. 오늘 쉬는 날로 갖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나의 주변 환경 그리고 연결의 강도 등이 그 사람의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것도 더 고려해볼 때가 된 것 같다. 최근 스트레스 때문인지 속이 안 좋은 날이 많다. 컨디션에 무시하기 어려운 지장을 주는 상태가 되기 전에 회복 기간을 가져야겠다. 그리고 간간히 늦게 자게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것도 다음 날 하루에 적지 않은 타격을 주는 듯 하다. 어찌됐든 일어나서 할 일을 한 뒤 잠시 잊었던 아침걷기를 했다. 수많은 생각들이 스쳤다...

아침걷기97 욕구

사람이라면 욕구가 있어야한다. 대신, 그것을 스스로 충족시킬 줄 알아야한다. 그래야 내가 자유롭게 온전한 나로 있을 수 있다. 예외가 있다면 사랑하는 사이인 커플이다. 그 둘은 각자의 욕구를 서로 잘 충족시켜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시 돌아와서 내 욕구가 무엇인지 본인이 잘 아는 것이다. 그래야지 소통에 마찰이 적다. 하지만, 이게 쉬운 일이 아닌 것은 틀림 없다. 오늘 본 호랑이는 배가 고픈지 입에 침을 흘린 것처럼 뭐가 묻어 있었다. 또 문득 한 번 쯤은 씻겨주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물을 보러 가서 어제가 생각 났다. 확실히 물결의 그림자가 일렁일 때 모습이 정말 예술같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오늘이 여유로운 날의 마지막인 느낌이라 눈을 감고 호흡할 ..

아침걷기76 미래

나만프케어를 경험해 봤던 한 분의 소감 중 하나로 흥미로운 표현이 있었다.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다루는 시간 같다."라고 했는데, 과연 그 말이 맞다. 내가 의도 하에 시작했던 것은 아니지만, 제목 그대로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방법을 모색하다 보니 결국은 그렇게 된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극단적으로 쉬울 수도, 극단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다. 그 이유에는 복잡한 것들이 얽혀있다. 극단적으로 쉬운 경우에는, 자라온 환경이 사회적으로 건강할수록 그리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내 주장이다.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안타깝게도 조금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 노력이 불가능한 것에 무의미하게 허비하지 않는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나만프케어의 필요성은..

아침걷기63 바람길

오늘도 눈을 떠보니 4시간 밖에 안 잤길래 더 잠을 잤다. 빛이 밝으면 다시 잠에 안 들게 되는 것 같다. 안대를 끼고 눈을 감았더니 잠에 들었다. 8시간을 채워서 잤다. 확실히 잠을 충분히 자니 회복이 확 느껴진다. 잠을 자는 것이 회복에 굉장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간과하지 않고 꼭 채워서 자보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내가 건강이 나빠지는 것을 느끼니 위기를 느껴 행동하니 압박으로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건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내가 직접 선택해서 하고 있다고도 여길 수 있다. 또한 이 흐름이 잘 나아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도 있다. 물을 보러 가는 길에 내가 서 있는 곳에는 항상 유독 바람이 잘 분다. 그 위치에 바람길이 열려있는 듯하다. 그 길을 지나가는 바람들은 그 길을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