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 3

아침걷기120 믿음의 확장

시간이 지나면서 나를 잃을까 하는 생각에 크게 신경쓰지 않게 된다. 계속해서 더욱 신경쓰게 되는 것은 다른 이의 말을 듣지 않게 될까에 초점이 맞춰진다.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는 것 중에서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은 더욱 유의깊게 듣고자 한다. 여기엔 믿음이 필요하다. 곧바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업이 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침걷기를 못하더라도 이제는 크게 걱정하는 것이 없다. 실제로 그 행위를 하지 않더라도 그 작업을 통해 얻는 것을 알게 됐으니, 그 행위 자체에 집착하지 않을 수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신체의 회복, 행동을 통한 실행력의 증진 그리고 여유에서 오는 맑은 정신이다. 이러한 것들이 내게 어떤 의미이며, 어떻게 해야 얻을 수 있는지를 분석해서 그것을 얻을 수 있는 최적의 행동..

아침걷기117 인식의 확장

뇌는 아마 받아들이고 있었을 것이다. 내가 인식하지 못했을 뿐일 것이다. 어제부터 갑자기 수면 패턴이 평상시와 많이 달라졌다. 더해서 뭔가 맑아진 느낌이 갑자기 커졌다. 그렇다고 해서 피로도가 더 주는 것은 아닌듯하다. 몸이 집에 갈 시간은 정확히 알려준다. 아침에 일어나서 눈 뜰 시점, 아니 자기 전부터, 아침걷기를 의식적으로 시작하던 때 느끼던 감각 같이 뇌리에 꽂히듯 감각된다. 루틴대로의 아침걷기는 아니었지만 나의 걸음이 곧 아침걷기를 불러일으키는 효과가 된 것이라 믿고 싶다. 다른 가능성이 있다면, 내면의 혼란이 잠잠해졌기 때문이라고 본다. 어떻게 잠잠해질 수 있었을까. 질문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가. 예민한 감각의 소유자의 시점을 간접체험하는 듯이 어떤 특정한 소리..

아침걷기102 대처

지금까지의 나의 삶은 예측이라는 게 없었다. 있었다해도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거나 쉽게 좌절되어 금새 사라졌을 것이다.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니 닥쳐서 하는 수밖에 없었다. 일단 시도를 해야했고 소소하게 들이댔다. 그래도 학습을 통해 기억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지면서 점점 예측 비스무리한 것을 시작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여전히 대처하느라 급급한 상태이긴하다.어쩌면 예측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적응일 수도 있겠다. 호랑이를 보고 별 생각 없이 가려다가 한 번 쓱 둘러봤다. 호랑이 발 밑 쪽에 난 같은 것이 하나 그려져있는데 마치 어떤 문양 같은 느낌을 주는 그림이어서 약간 신비로움을 주는 듯 했다. 물을 보러 가며 따릉이를 데리고 갔다. 잠깐의 해프닝을 겪고 다시 돌아와서 물을 보고, 눈을 감고 호흡해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