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 2

아침걷기113 주제 파악

이제 나의 성장을 방해하는 내면적인 요소가 사라졌다. 한동안 한편으로는 그게 사라지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불편했다. 나의 못난 점을 합리화할 수 있었던 도구였던 게 사라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 한 번 더 나아가려고 노력 중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불편함을 뚫고 나를 더 잘 파악해야한다. 나는 공부에 있어서 귀찮음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던 응애에 불과했다. 다행히 뚫을 수 있는 길을 하나 발견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없었다면 이 모든 것이 없었다. 아이러니가 존재했던 것을 나의 상황을 파악함으로써 없애고자 한다. 아침걷기를 오랜만에 여유롭게 하는데, 오늘 날도 맑아서 그나마 더 좋았던 것 같다. 이번에도 더 누워있으면서 눈을 감고 있었다. 일부러 시간을 보지 않고, 할 일을 생각하며 할 일을 해보..

아침걷기112 포기

시간이 지날 수록 재밌는 생각들이 많이 떠오른다. 지금이라도 공부를 할 수 있게 된 것도 그 중에 여러가지들이 잘 버무러진 결과다.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한다면, 공부에 있어서 만큼은 쉽게 포기하는 습관이 들어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기까지 너무 오래걸렸다. 처음 시작할 땐 아무 생각 없이 시작하고, 준비 과정에 투자하지 않고 시험을 보고, 당연한 결과임에도 좌절을 겪었다. 시간 순 대로 나의 감정의 등락만 있을 뿐 그 어떤 행동의 변화가 있었다고 말하기 어려운 모습의 연속이었다. 왜 나는 포기하지 않았을까? 눈이 뻑뻑한 게 피로가 누적이 된 듯하다. 눈에 피로감이 상당해서 알람을 맞추고 깼지만, 계속 누워있는 상태로 눈을 감고 있었다. 그래도 수영은 포기 못하고 갔다. 최근 하던 방식에 문제가 생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