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가족한테 같이 가는 거 물어봤는데 일찍 가야 한다고 해서 혼자 나왔다. 혼자 하는 것과 같이 하는 것도 장단점이 명확하다. 내가 분명히 다른 사람들이랑 뭔가를 같이 하는 것도 좋아하는데, 내가 호기심이 많아서 내 호기심에 따라 막 돌아다니는 것도 크다. 그래서 같이 하게 되면 내 호기심을 최소화한다. 혼자 할 땐 내 호기심이 드는 것을 마음대로 다 할 수 있어서 좋다. 이번에도 일어나는 게 조금은 힘들었다. 가능하면 폰을 눈 뜨자마자 보는 것을 피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폰 속에 있는 일들에 나의 에너지를 뺏기게 된 경우가 많아서 조절하려고 하는 중이다. 일어나기 힘든 날이면 폰을 더 보게 되는 경향이 아직 있다. 그래도 의식을 할 수 있어서 몸을 일으키기 어려웠지만 엎드려보고 뒤집어보고 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