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손 2

(16일차) 숫깍지, 힘

숫깍지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을 때 깍지가 필요해 선배님에게 뿔로 만든 암깍지를 하나 받아서 썼었다. 처음에 뭣도 모르고 막 썼는데 너무 살이 눌리는 게 아파서 여쭤보니 갈아서 쓰는 거라고 하셨다. 그걸 또 그제야 알았다. 그래서 그냥 갈았다는 티만 나는 정도로 했는데도 확연하게 덜 아픈 게 티가 나니까 신기했다. 그렇게 나한테 맞다고 생각돼서 계속 써왔다. 암깍지의 한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지의 배(?) 쪽에 굳은살이 배기는 건 어쩔 수 없는 건가 하고 쓰고 있었다. 계속 활터에 출석을 하며 다른 분들 쓰는 것을 보니 암깍지 쓰시는 분이 없었다. 또, 숫깍지 써야 한다는 말씀도 듣고 해서 묵혀왔던 숫깍지를 꺼냈다. 이것은 선배님이 계시던 정에서 인심 후하신 한 접장님이 선뜻 남는 깍지라며 숫깍지 ..

스포츠/국궁 2021.07.26

줌손 - 하삼지

하삼지 하삼지는 손가락 중 밑의 세 손가락이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 엄지, 검지를 제외한 나머지 세 손가락이다. 하삼지로 줌을 쥐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이 하삼지를 세게 쥐냐 안 쥐냐로 차이가 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먼저 하삼지에 힘을 들이지 않는 경우를 보면 일단 손이 편하다. 그리고 힘을 들이고 있는 상태가 아니어서 그에 따른 안정감이 있다. 그런데 쪼으는 것이 없는 형태이기 때문에 쏘는 직후 활을 바깥으로 펼쳐주는 동작을 추가하지 않는다면 앞 나게 되어있는 것 같다. 이것 또한 생각을 해서 표를 잡는다면 시수를 안정적으로 맞출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다음으로 하삼지에 힘을 쓰는 경우에는 이미 쪼으는 동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쏘고 나서 바깥으로 펼쳐주는 동작이 부자연스럽지 않다. 또한 ..

스포츠/국궁 2021.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