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적인 추측인 것을 증명해내는 직업이라고 한다. 어쩌면 사람들은 특히 고집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겠지만, 자신의 인생에서만큼은 수학자가 아닐까. 본인이 내린 정의를 통해 세상을 본다. 그 정의에 기반하여 알맞는 논리들을 찾아내서 적용하고 알맞게 보이는 것들을 모은다. 그러나 수학에서는 증명이 되는 것은 있지만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는 단 하나의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닐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그러니 모든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아름다운 공식을 찾고 그 공식대로 살아가려는 것뿐이지 않나 싶다. 오늘 호랑이를 보는데, 얘가 갑자기 새삼 석상이라는 게 체감이 됐다. 그 바닥에 네 발과 꼬리가 맞닿아 있는데, 그 바닥과 호랑이가 하나로 묵직하게 있는 게 괜히 돋보였다. 묵직함에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