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2

의도치 않은 존버의 시작

얼떨결에 회장이 된 나는 휴학 중이었긴 했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나를 의욕이 생기게 해 줬던 일이 바로 심궁회 운영 작업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회장을 맡고 바로 임팩트를 만들지는 못했었다. 내가 늘 하던 방식대로 했던 셈이다. 흘러가는 대로 두면서 그때 필요한 일이 보일 때 급하게 처리하는 게 내 방식이었다. 그게 당시의 내 최선이었다. 중책을 담당하던 친구들이 군대를 갔고, 선배들은 먼저 나서주는 사람이 없던 시점이었다. 정말 다행인 것은 그때 남아서 부탁하는 일만큼은 잘 처리해 주던 친구가 있었다는 것이다. 잠깐은 그 친구에게도 서운함을 느꼈던 적도 있었다. 같이 하는 일인데, 왜 나만 이렇게 나서서 하는 것에 대한 서운함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정말 다행히도 그 친..

내꺼내/글싸기 2023.06.04

심궁회

심궁회는 나에게 큰 경험을 선물해 줬다. 정말 많은 것을 깨닫고 나아갈 수 있게 해 준 의미가 크다. 내가 나를 인정하게 해 준 소중한 경험이 담겨있다. 초 몰기를 하고, 동아리를 지속가능하게 시스템과 문화를 만들어 정착시키는 것을 통해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성취를 처음 얻게 됐다고 생각한다. 이 과정들을 함께 해주는 모든 분들께 항상 감사하다. 이 과정에서 얻은 것들 중에서 주제를 정해서 정리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글을 쓰게 됐다. 제일 크게는 동아리(공동체) 운영이다. 다른 것들이 정말 많겠지만, 이것을 중점적으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22년도 초에 말로 꺼내지기 시작했던 표현이 지속가능성이다. 심궁회가 지속가능하면 좋겠다는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 물론 20년도 회장을 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비슷한 생..

내꺼내/글싸기 2023.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