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 2

아침걷기40 강요와 수용 그리고 이해

어렸을 때부터 강요받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사람들은 아마 대부분 그럴 것이다. 왜 그게 그렇게 싫었을까? 나의 경우는 납득되지 않는 것에 대한 행동을 하는 것이 죽기만큼 싫었던 모양이다. 그러면 이번엔 납득되지 않는 것을 하기 싫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나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되는 게 없다고 느끼면 하기가 싫었던 것 같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포인트는 당시의 내가 그렇게 여겼다는 말이지 실제로 이점이 없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천만다행으로 나는 더 멋진 사람이고 싶다는 욕구가 깊은 구석 조그맣게 사라지지 않고 불씨를 잃어버리지 않았다. 그 덕에 나는 개선이라는 키워드로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고 무작정 받아들이는 것은 싫고, 내가 납득을 하려 들기 시작했다. 과..

도움

도움도 필요한 사람에게 가야 적절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조언도 도움에 포함되는 내용이라고 보면 되겠다. 한 때는 도움 없이 내 힘으로 해보려는 시도를 했던 적이 있었다. 단순하게 나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것 같다. 겁 없이 도전하던 시기가 나한테도 있었다. 의지가 오래가지는 못했던 것 같다. 부딪혔을 때 뭔가 안 되는 게 있으면 일단 멈추게 됐는데, 그러면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 아무 생각이 없이 지낸 시간이 많았던 것 같다. 근데 딱 하나는 못 놓겠던 것이 있었다. 다름 아니라 인생에 대한 고민들이었던 것 같다. 수학 문제를 풀면서 막힐 때, 초반에는 내 힘으로 해결해보려고 한 적이 있었다. 양이 많아지고 내용도 어려워지면서 시간을 투자하기 어려워지다 보니 그만두게 됐다. 이런 식으로 의지가 ..

내꺼내/글싸기 2021.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