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2

아침걷기29

5시 27분쯤이었을까. 눈을 떴다. 일찍 자니 6시간 채운 시점부터 눈이 떠지는 경우가 최근 늘었다. 6시간 자버릇해서 그런가. 알람을 맞춰 놓고 그전에 깨는 것은 꽤 재밌는 경험이다. 일어나 보니 컨디션 회복이 덜 된 듯해서 30분, 15분을 더 쉬다가 좀 괜찮아질 것 같길래 일어나 걸었다. 어제를 생각해서 여유 있게 걷는 것을 디폴트로 하기 위해 호랑이는 오늘은 포기했다. 살살 걷는데 확실히 오늘 힘이 좀 부족했다. 아침 기운으로 따지면 어제가 더 괜찮았던 것 같은 느낌이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어제 문제풀이를 평소보다 많이 했다는 점 정도려나. 물을 보러 갔다. 물 떨어지는 소리 들리길래 눈을 감고 호흡을 느꼈다. 주변을 관찰했다. 물 떨어지는 곳 맨 위의 웅덩이를 보니 샤프가 떨어져 있었다. 누가..

심궁회

심궁회는 나에게 큰 경험을 선물해 줬다. 정말 많은 것을 깨닫고 나아갈 수 있게 해 준 의미가 크다. 내가 나를 인정하게 해 준 소중한 경험이 담겨있다. 초 몰기를 하고, 동아리를 지속가능하게 시스템과 문화를 만들어 정착시키는 것을 통해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성취를 처음 얻게 됐다고 생각한다. 이 과정들을 함께 해주는 모든 분들께 항상 감사하다. 이 과정에서 얻은 것들 중에서 주제를 정해서 정리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글을 쓰게 됐다. 제일 크게는 동아리(공동체) 운영이다. 다른 것들이 정말 많겠지만, 이것을 중점적으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22년도 초에 말로 꺼내지기 시작했던 표현이 지속가능성이다. 심궁회가 지속가능하면 좋겠다는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 물론 20년도 회장을 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비슷한 생..

내꺼내/글싸기 2023.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