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없이 보내다가 글을 올리는 것을 또 놓쳤다. 너무 아쉽다. 이 정신 없음은 달리 말하면 익숙하지 않거나 새로운 것을 할 때 유독 심하다. 나는 기억력이 좋지 못했다 보니 비교적 더 정신 없는 하루들을 살았던 것 같다. 글을 올리는 것까지 포함해서 나의 일상으로 삼고 지키고 싶다. 이번에는 스쿠버를 하러 바다 근처로 왔다. 아마 특별한 일이 아니면 이번 바다를 기점으로 내가 나서서 이끌고 바다를 가게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생각들을 갖고 보니 여기서 내가 느끼는 자유로움은 생각할 수록 커진다. 많은 피로감과 안 좋은 컨디션이라 느껴짐으로 인해 더 잘까 하는 유혹이 꽤 컸다. 한 편으로는 여행 와서 이렇게 하는 게 어렵긴 하지 생각도 하면서 더 잠들 수도 있었다. 근데 다시 눈..